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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해당되는 글 584건
- 2024.12.20 사직서
- 2024.11.13 참으로 어렵다.
- 2024.11.05 참으로 쉬운게 없다.
- 2024.10.27 기름 때 낀 손
- 2024.10.17 틀-꼰 에 대한 생각
- 2024.10.10 일을 구하긴 했다.
- 2024.10.06 뭐가 문제 일까.
- 2024.09.30 그럼에도 불구하고
- 2024.09.30 남 탓.
- 2024.09.07 나는 크게 바라는거 없다.
글
나름대로 여러 좆좆소기업 좆소기업 소기업 다녀봤지만
테마파크 근무 했었을 때가 최악 이었다.
그리고 그 때 내가 아무런 대책이 없는데도
당일에 그냥 나는 간다 하고 떠난뒤, 다음날 사직서 들고 사무실 들러서
알아서들 하십쇼. 하고 마무리 지었을 때
그때 든 생각은
더 일찍 관뒀어야 했다.
였다.
건설 쪽은 겨울이 비수기다
그래서 알바 해야지 겨울만 버텨야지 생각으로
가까운 곳에, 어차피 최저임금 이라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라는 생각에
지금의 회사를 알바삼아 2개월 넘게 다니고 있었다.
테마파크 근무 하고 퇴사 했을 때 정한 규칙이 있다.
3개월 내에 선넘는 행동을 3회 이상 했을 시 이 곳을 떠난다 였다.
단순히 욕먹고 그런게 아니라 시스템적인, 경영진의 문제로 선넘는 경우들.
2개월 사이에 이미 6회가 넘었다.
쓰자면 너무 길기도 하고, 회사와의 계약에는 외부 누설 금지도 있으니 구구절절 떠놓지는 못 한다.
보름만에 퇴사 했던 쿠팡 다음으로 가장 짧게 근무 하게 된 곳이다.
결과적으로 당장 다음달에 나갈 돈보다 통장 잔고가 더 적은데
씨~발 좆까... 가 나와버렸다.
어차피 최저임금이다.
이만큼 주는데는 많다.
최소한 밥은 줄테고 그것도 아니면 식대를 주던지
그 마저도 아니면 근무시간을 지키고 공짜야근 안 한다고 징계하고 감봉 하겠다는 헛소리를 안 하던지
아무튼 셋중 한개라도 하겠지.
주 40시간 근무계약이고, 월급도 따박따박 주 40시간어치만 주는데
실상 주 50시간 이상 근무 하고 있는데.
현장 대가리로 부터
"나는 여기서 몇년을 있었고 그간 퇴사 한 사람이 한트럭은 되는데 사직서를 받아 본적이 없어ㅋㅋ"
라는 진담을 섞은 농담에
나는 격조 있는 사직서로 응답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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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나도 하고 싶다.
나도 잘 살고 싶고.
나도 돈 쉽게 벌고 싶고.
나도 좋은 집 살고 싶다.
몰라서 안 하는 거 아니다.
안 돼서 못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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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참으로 쉬운게 없다.
엄마의 암 전이
아버지의 신규 암 진단
그리고 오늘부로 시작된 아버지의 항암 치료
그치만 어디가서 나 지중배전 전기기술자요 할수 있는 나 임에도
하위 10% 지능의 고졸 출신의 기사자격증도 없는 나는
그저 최저임금이 내 임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 혼자 벌어 감당해야할 사람은 4명.
그 마저도 지가 벌리고 있는 사업이 뭔지도 모르는 대표놈에게
너희는 최저임금도 아깝다는 소리 들으며
도대체 지금 법정 최저 임금에 밥도 안주고 식대도 안 주면서 무슨 연봉을 삭감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고
그까짓거 나중에 노동청 통해서 받으면 그만이긴 하다만
손에 기름 뭍히면서 다음달 부터 전체 급여 삭감이라는 황당한 소리를 들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길 떠날수가 없다.
왜? 나는 현장일을 못 하는 몸이니까.
나는 병자이고 병신이고 인간 언저리 고졸앰생이니까.
나는 기사가 없으니까, 산업기사 기사 시험 필기만 4번을 낙방했으니까.
그리고 나는 여기서 벗어날수가 없으니까.
그냥 싸구려 술만 마신다.
기분이 많이 많이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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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금부터 10년 전
다시는 자동차 업계에 발가락도 담그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
자동차 업계를 떠나며
다시는 손에 기름 묻히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나는 팔자에도 없는 생각지도 못한 전기 기술자가 됐다.
흘러 흘러 어쩌다 보니
다시 손에 기름을 묻히고 있다.
손톱 밑까지 진하고 끈적하게 그리고 깊숙하게 배여 들어간 기름때를
10년도 더 전에 사 두었던 클리너로 박박 닦아 내면서
참으로 허탈했다.
대우도, 급여도, 환경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갔다.
너무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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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틀-꼰 에 대한 생각
알바를 하고 있다.
주 5일이고 최저임금인데...
사실상 최저임금도 안 지키고 있는 곳이다.
입사 3개월만 넘어도 죄다 완장 채워서 무급 야근을 시키고 보고 받는다.
그러니까 3개월을 안 넘기고 죄다 퇴사하지, 회사 측에선 그래서 3개월 넘으면 일정 금액을 보너스로 주겠다는데 안 받고 퇴사들 한다더라. 개 좆만한 회사인데도 기록상으론 3개월 새 퇴사자가 260여 명이다.
낮에 일 하고
주 5일이고
표면적으론 주 40시간 근무에
집에서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어서
점심 식사도 집에 와서 할 수 있고(점심 안 줌, 식대 안 줌)
일단 70개가 넘게 뿌린 알바를 포함한 이력서들 중에
딱 4 군데서 나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중 2개는 취업사기였고
2개 중 1개는 말도 안 되는 근무 조건이었고 (출퇴근 편도 50km 1시간 20분, 교대근무, 하루에 회사에 있는 시간 13시간, 급여 세전 230만 원)
나머지 한 개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내가 하겠다 하면 받아 준 곳이다.
아무튼 3일 됐다.
가보면 분위기가 그렇다.
20대 초반이 90%이다.
본사 관리자와 나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20대 초 중반이다.
20대 초반 뭐 모르는 어려운 아이들 모아다가...
3개월만 버텨라 3개월 후면 완장 채워준다는 말로 현혹해서
완장 채워진 어린아이들이 뭐라도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회사에 현혹되고 거기에 발이 묶이게 되는 것 같다.
최저 임금도 못 받으면서.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고
또 틀-꼰 이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런 말도 못 하게 되더라.
진짜 뭐라도 얘기했다간 진짜 별 볼일 없는 새끼가 듣기 싫은 말만 하는 틀-꼰 이 되는 거겠지.
그래서 뭘 해도 허허 웃기만 한다, 스물몇 살짜리 군대 전역한 까까머리 아이가 나에게 지랄을 해도.
생각난다.
내가 20대 초반 시절 착취 당하면서 거기 있던 아저씨들이 나한테 했던 이야기 들이.
너 지금 당하고 있는 거다, 너 지금 속고 있는 거다, 여기를 떠나라 라는 이야기 들이.
아무튼 그렇다.
하루하루 너무 하기 싫다.
지금 까지 내가 해 왔던 일들 중에서
가장 많은걸 나에게 바란다, 이것도 해줘라 저것도 해줘라.
그래도 급여는 자동차 정비 할 때만큼 대놓고 법 어기지는 않고 표면적으론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있으니까.
일단은... 겨울은 보내 보려고 한다.
이렇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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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일을 구하긴 했다.
난 이제 인정 한다.
나는 머리가 나쁘다 많이.
고졸로 전기기능사를 가지고 밑바닥 부터 시작 해서
이제 기사 시험을 볼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그리고 기사 자격증만 있으면, 이 보다는 나은 환경에 있을 수 있다는걸
일을 할 때나, 일을 안 할때나 구인구직 란을 보면서 알수 있게 됐다.
그래서 9살 무렵의 기록 이지만 IQ 71 받은 나도 도전을 하고 있는거고.
뭐 아무튼, 낮에 일 하는 근무처를 찾았고
다음 주 부터 출근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격적으로 일을 구한지 4개월 여 만에
총 31개의 이력서 제출 만에
총 3번의 면접 만에
이걸 뭐 전기 일 이라고 해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 하는 일이다.
전동킥보드, 전동 자전거, 전동 스쿠터 정비.
급여도 이전보다 월 50만원 줄어 들었고
스케줄 근무라서 토일 못 쉬고
스케줄 근무라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출근 해야 하지만
어쨋든... 드디어 이렇게 모자란 나도 일을 구하긴 했다.
전에 했던 일이 그리운 밤이다.
왜 좆소기업의 사장들은, 6명어치 일을 한명한테 시켜서
결국 회사를 떠나게 만드는지.
지중배전 자격증 유효기간이 3년도 안 남았는데
그 전에 나는 다시 지중 배전 일을 할수 있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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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0) | 2024.09.30 |
글
사실 알고 있다.
현 생에서 해결을 할 수 없는 문제라서 그렇지.
그리고 그게 한 가지뿐만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라서 그렇지.
그렇다면, 거기서 그 수준에 맞는 삶을 살면 된다.
근데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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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 (0) | 2024.09.30 |
글
여전히 내 삶을, 지나온 삶 지금의 삶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난 후회하지 않는다.
난 언제나 더할 나위 없이 최선을 다 했고 후회하지 않으며
난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는다.
결국 나는 여기가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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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게 바라는거 없다. (0) | 2024.09.07 |
글
세어보면 약 9년 정도
강박장애
불안장애
그리고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나는 다행히도 좋은 의사를 만났고
그 의사의 궁극적 처방은
남 탓
이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발생한 것이 아니고
남 탓도 있다는 거, 그렇게 남탓 하고 놓아 버리라는 것.
근데 이게
참 쉽지 않다.
남 탓이라는 게 잘 되지 않는다.
내가 멍청한 건... 그냥 내가 멍청한 거다...
세상이 이런 건... 내가 심각하게 멍청해서 세상에 못 맞춰서 그런 거다...
내가 이렇게 살수 밖에 없는 건... 다 내가 멍청해서 이다...
그 와중에 다행인 건 10대 시절과 다르게
남들은 다 하는 기본적인 것들 조차도 (지금 같은 경우는 전기 기사)
나에게는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체득하고 받아들였다는 점 정도.
웃기는 건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는다는 강박에선 못 벗어났다.
평생 달고 갈 것 같다 정도의 차이 일 뿐 이 완벽에 대한 강박은.
어느덧 일주일 후면 백수 생활 한지 만 10개월이다.
장기전으로 갈 거라고 생각 안 한건 아니지만
이건 생각 외의 장기전이다.
물론 전 직장에서의 수입이 짭짤한 편이었고
퇴직금도 꽤 두둑 했던지라 돈이 있으니까 가능했던 거겠지.
하지만 나에겐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다.
수천만 원을 모았던 나지만 결국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서 쓰고 있다.
이제는 몸이 아파 오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30대 중반이 되어 가면서 정말로 정말로 체감이 되고 있다.
이제 나는 정말로 답이 없다.
경계선 지능
거동불편 환자 두 명과 경제 활동 할 생각 없는 동생을 혼자 케어하는 돌봄 가장 청년
심지어 본인조차도 난치병
지속적으로 큰 힘쓰면 기절하는 고치지 못하는 몸
거기에 정신질환
넉넉하지 못한 사정
이젠 다 써버린 재산.
설상가상 세상 가장 좋아하는 건 가짜 자동차가 아닌 '진짜 자동차'
누가 봐도 극한의 답이 없는 삶.
내가, 진심으로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하고
진심으로 나의 자손을 남기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 생각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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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노는 기간이 길어 지면 안됀다. (0) | 2024.08.16 |
글
나는 크게 바라는거 없다.
그냥 자동차가 타고 싶다.
가솔린을 태우고 수동변속기가 달려있는
기계식 제어장치를 사용하는 온전한 내 의지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근데 이게 실업 상태가 점점 오래 되어 가면서
통장 잔고도 줄어 들고 있고
자동차는 점점 망가지고 있고
곧 시즌 오프다.
나는 그냥 자동차가 타고 싶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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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 (0) | 2024.09.30 |
이래서 노는 기간이 길어 지면 안됀다. (0) | 2024.08.16 |
사실 이제는 좀 지친다. (0) | 2024.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