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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을 견디어

드디어 두부배달 시즌이 됐다.

 

근데 역시나 세상은 절대 나를돕지 않는다.

주말마다 비가와서 두부배달을 할수가 없다.

비가 와야 일을 편하게 하는 나는 11개월간 주중에 비가 왔던적은 단 3번.

 

힘든 회사생활에 희망 한점 없고

그저 두부배달을 하고 싶어 주말만 기다리는 나에게

매주 주말 찾아오는 비라는 절망.

 

힘든 회사생활에 평일 매일 찾아오는 쨍쨍한 해라는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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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내 출신 성분이

이보다 더 나은곳에 갈수 없다는 점이다.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

일에 쩔어서 점심도 못먹고 일하기를 3달째

상부에선 일처리 바로바로 안한다고 닥달

대가리 부장놈은 어디가서 뭐하고 놀고 자빠졌길래 몇달전 업무를 아직도 처리 못했냐 닥달

다른 부장놈은 그 틈에 나한테 일 토스

들어온 신입들은 할줄 아는게 없으니 나만 바라보고

그렇게 처리하지 못 한 일들은 부장놈이나 대가리 통해서 다시 나한테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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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동시 퇴사

나는 3개 부서 6명의 일을 3개월째 혼자 하고 있고

 

심지어 업무량이 늘었다.

예전에 둘이 하던 업무량의 약 5배 정도 된다.

그러니까 작년에 월~금 까지 하던 업무를

하루에 몰아서 매일매일 하는데

나머지 2개 부서의 일도 겸해야 한다.

 

힘들어 뒤질것 같고 너무나도 바쁘고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는 일들이라서

진짜 미칠듯이 바쁘고 점심시간에도 일을 해야 하고 주말에도 집으로 일을 가져와서 해야 한다.

 

근데 나는 최하단 최말단의 직급도 기사인 전기쟁이 인데

상부에서 오더가 나한테 내려온다. 나밖에 일 할사람이 없어서.

 

사람이 세명 오긴 했는데 가르칠 사람도 나밖에 없는데

내가 미칠듯이 바빠서 뭘 알려줄수가 없고 그냥 보여주는거 밖에 못하고

보여줘서 따라 할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다.

 

사장은 1년이 넘으면 급여를 인상 해주겠다고 하고

나는 아직 1년까지 1개월 하고도 며칠 남았다.

 

미칠것 같은데

상부에선 빨리 일처리 안 하고 놀고 자빠졌다고

회사가 장난이냐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대면으로 전화로 지랄을 한다.

 

 

 

 

근데 대한민국 어디에도 고졸에 기능사에 경력 2년+ 짜리에게

주 40시간 근무와 연봉 2800만원을 주는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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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건 매일매일이 고통이다.

겨울이라 취미생활도 못하니 잊을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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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것들이 억울했고

많은것들이 서러웠고

많은것들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많은 글들을 써왔고

그것들을 읽어보면 내 생각의 변화들을 볼수 있었다.

 

헌데 어느 순간부터는 글을 쓰는 빈도가 상당히 줄었다.

익명이라는 가면아래 마음껏 털어 놓을수 있었던 속마음들이

그 자체로 해소가 되었었는데

 

이제는 어쩌면 내가 나이가 들어 그냥 받아들이게 되어서

그것에 대한 불평불만이 없어진건지.

 

아니면 그냥 삶에 찌들어 일하고 잠자기 바빠서인지.

정말로 우울증 약의 효과로 생각의 흐름이 짧아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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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32살이면 30대 초반이라고 봐야겠지, 34살부터 30대 중반일테고.

내 인생은 언제나 그래 왔지만

특히나 30대에 들어서 더 안풀리는것 같다.

 

그래도 10대 시절에 비하자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어느덧 현 직장에서 만 8개월을 채웠다.

실로 오랜만에 한 직장을 오래 다니게 됐다.

나한테 뭐가 씌인건지 팔자가 나쁜건지

 

오만 별 희안한 이유로 퇴사를 해야만 했는데

이번 회사는 원청과 재계약에 2차 하청까지 끼고 복잡해지고

원청에서 재계약을 하네 마네 재계약 업체랑 2차 하청업체인 우리회사랑 뭐가 어쩌네 저쩌네 해서

또 일자리 잃는건가 걱정 했었지만 성공적으로 다시 일을 하게 됐다.

 

오래 다닌다고 연차가 쌓이는 회사는 아니다.

서류상으로는 2년에 한번씩 퇴사와 입사를 반복하므로

무언가가 쌓이는 구조는 아니다, 법의 허점을 이용한 방법으로 근로자만 피해보는 경우.

그래도 지금의 나에게 이만한 직장은 없다, 왠만하면 계속 다니고 싶다.

그나마 지금까지 했던 일중에서는 적성에도 맞는것 같고.

 

정말 일만 했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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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일기장 2021. 12. 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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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문에 진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신입 평사원과 같은 적은 급여, 직급만 팀장으로써의 많은 책임, 그에 따른 많은 업무.

 

거기에 이젠 주5일의 벽도 무너져서 격주 토요일 근무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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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일기장 2021. 12.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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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약 8년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계속 말단으로만 있었다.

내가 경력은 길었지만 직업도 많이 바꿨고 많이 이직을 하고 공백기간도 있는데다가

고졸에 전기 자격증은 전기기능사 뿐이라 중간관리직도 가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회사에 다닌지 8개월만에 모든 직원들이 퇴사를 하고

어쩌다보니 입사 3개월차인 신입과 나만 남아

내가 최고참이 되어 한 부서의 장이 되었다.

(군생활이 이렇게 됐어야 하는데)

 

형식적인 직급은 팀장이 되었다.

물론 직원 10댓명 뿐인데다가 현장직에 팀장이라는 직급이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어쨋든 한 부서를 중간관리 하는 팀장이 되었고.

 

더불어 최고참으로써 나머지 2개 부서에 대한 일도 흐름은 알아야 하게 됐다.

거기에 아예 다른 부서의 일중 하나의 절반은 내가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문제는 모든 직원들이 퇴사를 하면서 급여를 밝혔다.

신입 직원도 급여를 밝혔고.

 

내가 가장 낮은 급여를 받고 있었다.

신입은 나보다 경력도 자격증도 낮고 적은데 나보다 월급을 5만원 더 받고 있다.

아마도 내가 고졸이라서 겠지.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이래서 직원들 끼리 급여 얘기 안 하는게 좋은건데.

 

중간 관리자로써 책임은 많아지고 일의 특성상 야간에 긴급출동을 해야 하는 상황도 많은데

가장 책임과 일이 많은 내가 급여는 팀원보다 적게 받고 있는게 너무나도 짜증이 난다.

 

더군다나 오늘은 더더욱 짜증이 나는 날일수 밖에 없는게

위에 얘기한 다른 부서의 한가지 일의 절반을 내가 맡기로 했었고

인수인계에 1년은 걸린다는 일인데 2개월도 아니고 2번만에 인수인계 받은것도 짜증이 나는데

나머지 절반도 내가 책임 지게 됐다.

 

 

 

 

급여를 올려달라는 요구와, 내년 급여인상때 반영 하겠다 라는 사장의 답변 뿐.

급여를 올려달라 할때는 1년도 안된 새내기 라서 안된다 하면서 책임져야할 직급은 팀장인 웃긴 상황.

 

이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왜?

난 고졸이며 전공자도 아니고 전기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2급 뿐이며 

전기쪽은 고작 경력 2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내 몸 상태에 너무나도 좋은 조건인 주 40시간 칼근무와

솔찍히 말해서 주 40시간 근무에 주말쉬고 빨간날 쉬는데 고졸한테 세전 235만원을 주는 직장은 없다.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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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기장 2021. 12.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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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사무직 4명과
현장직 6명중

현장직 4명이 최종 퇴사했다.
내일부터 내가 최고참이다.
7개월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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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될놈

일기장 2021. 11.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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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려서 부터 나는 부모님께
너는 안될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라왔다.

그리고 난 진짜 안될놈이 됐다.
그리고 진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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