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사양반

일기장 2015. 5. 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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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진료를 받았다.


의사양반이 내 성격검사 결과지를 보고선

이런 저런 얘기들과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한다.


아마 이 사람은 내가 사회성이 부족하고

사람에 대한 경계를 중점으로 치료하려고 하는것 같다.


기존에 먹던 씨탈정의 복용량을 늘리고

다음주에 보잔다.


글세... 약을 일주일 넘게 먹고 있다.

근데 딱히 뭐가 어떻게 되는것 같지는 않다.


애초에 우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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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경정신과에 다녀온 후로

강박장애와 불안증 의심 진단을 받고


약을받아오고

설문지 같이 생긴것을 작성 하면서 든 생각이다.


왠지 그러고 나니 내가 더 미친놈이 된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문장완성 검사를 해놓고

제 3자의 눈으로 다시 읽어 보었다.


난 정상인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시선

자기 혐오

여자에 대한 혐오

불의에 대한 스트레스

완벽에 대한 스트레스

정치에 대한 집착



내가 스스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전 까지는

우울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았다, 그저 내가 이겨 낼수 있는

그냥 내가 못나서 그런것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렇게 막상 정신과 진료도 받고 약도 받고 검사도 받아보고 이러니

내가 제정신이 아닌 놈 인것 같다.


우울하다.


우울하다고 느낀적이 없는데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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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기장 2015. 5.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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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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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

일기장 2015. 5. 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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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수는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갔다.

신경정신과로 향했다.


그냥 역에서 가까운 큰 곳으로 갔더니 오늘 진료 볼 원장이 없다고 내일 오란다.



이렇게 살수는 없다.



마음이 허 하다.

그래서인지 계속 뱃속을 채울 먹을거리를 찾는다.

통장 잔고는 이미 바닥이 났고 돈 나갈곳은 많아 진다.


일은 하고 싶고 일 하기가 두렵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사람이 무섭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아무리 내 운명 이라지만


그리고 그 운명을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 경험 해 왔어도

내가 아무리 남의 인생의 들러리 이고 지나가는 행인 1 이고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쓸모없는 존재이고

손가락질 받도록 태어 났고 누군가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태어났지만


죽기가 겁나 숨만 쉬고 있을 뿐이어도.

이렇게 살아 갈 수 만은 없다.


죽지 않아 사는데

최소한 죽을 용기는 나야 하지 않을까


죽을 용기가 없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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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일기장 2015. 5.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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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 였다.

지금도 어쩌면 가장 좋아하는 노래 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듣지 않는다.




내겐 너무 슬프다.

그 사람과 함께 공유하던

가사속 감정들이, 금요일이 되면 설레던 그때의 기억들이.


지금의 내게 너무 슬펐다.




오늘도 내맘은 저기 시계 바늘 위에 올라 타

한칸씩 그대 에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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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강박이 심하다는 것을 느낀다.


핸드폰이 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 한다.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난다.


내 인생은, 내 존재는, 내 팔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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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인정

일기장 2015. 5. 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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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존재를

사랑받음으로 인정 받을때가 있었다.


지금의 나는

그냥 그래.


모두가 그렇듯

나도 그렇다.


숨쉬기에 사는 삶.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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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일기장 2015. 5. 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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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넌 너무나 먼 길

너에게 난 스며든 빛

언제였나 너는 영원히 꿈속으로 떠나버렸지


나는 보통의 존재 어디에나 흔하지

당신의 기억 속에 남겨질 수 없었지

가장 보통의 존재 별로 쓸모는 없지

나를 부르는 소리 들려오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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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하니까 징짱 사진하나 끼워놓고 시작.


아무도 날 이해 못하더라
구글에 검색해도 안나올 정도...

사실 일하기가 싫은것 보단
일하는것이 무섭고 두렵고 겁난다.
자동차업이 아닌 모든 영역에서
사람과 함께하거나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는것이 너무나도 무섭다.


내가 배운 거라곤 자동차 정비 뿐이었는데 그래서 내가 할수 있고 자신 있다고 생각 한 것이 자동차 였는데.

첫 사회생활이었던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쌩신입이었던 나는 

작업을 하라고 지시 받은뒤 5초 내에 정확히 짚거나 정확한 공구를 들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그 작업을 할수가 없었다.

노력하는 나에게, 땀흘리는 나에게, 굶주린 나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나에게 10초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여기를 건드리고 여기를 건드리면 되겠구나! 라는게 파악 되는 순간
야 나와 너 이거 다시 하지마! .........

못한다는 소리가 너무 듣기가 싫었다.
그래서 어깨너머로 열심히 공부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책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가며 공부했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한번이라도 내가 빠꾸먹지 않고 작업을 끝까지 해볼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하지만 한번 빠꾸먹은 작업은 난 다시는 시도 조차 해보지 못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두달간의 그런 부담감과 스트레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시험에 나왔던것과 똑같기에 처음부터 잘할수 있었던 
타이어 교환과 브레이크 패드교환 외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아무런 기회도 내겐 없었다, 아무리 내가 의욕적으로 하려고 해도 그들 눈에는
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으로 보였다. 초보라서 처음이라서 못한다고는 생각 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겪은 경우가 특별한 경우 일수 있다.
같이 있는 직원들이 하는 말들도, 야 저새기 저 성깔 어디다 쓰겠냐 그랬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 했을 적에도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야 당연히 처음엔 못해서 욕먹지 그거 가지고 그러냐ㅋㅋ"
라는 화만 더 돋우는 대답 들이었던것이다.
나도 욕먹을꺼 예상 하고 갔다, 심지어 욕먹어도 별 감흥도 없었다.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 했다.

겨우 그정도 였으면 내가 이렇게
또다시 그런 일이 있을까봐, 또다시 그렇게 해서 직장에서 짤리게 될까봐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무조건 처음부터 막힘없이 척척 잘 해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다.

물론 내가 직원들의 눈엣가시 였던건 뭐 알겠다.
성미 급한 부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장 맘대로 신입을 채용 했으니
직원들이 얼마나 싫어 했겠나, 그 히스테리 다 받아 줘야 하고.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난 자동차업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들이 두렵고 무섭다.
아무도 날 이해 못한다, 아무도 날 이해 못 한다...
배고프고 처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하기가 너무 무섭다.
일종의 히스테리, 트라우마, 결벽증 같은것이 생긴것 같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하지 않으면 다시는 할수 없다는 압박감.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사람을 상대 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무섭고 두렵다.


나는 지금 통장 잔고를 바라 보면서
뫼비우스의 띠를, 풀리지 않는 매듭을, 무한궤도를 그리고 있다.

돈이 없다 -> 일을 해야 한다 -> 일 하기가 너무나도 무섭다 -> 근데 돈이 없다 -> 일을 해야 한다


내 유리맨탈이 두부맨탈이... 그떄 엄청난 충격을 받은것 같다.
솔찍히 나에게 지금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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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4 PM 06:52

일기장 2015. 4.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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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유리맨탈에 히키코모리 기질을 가진 혼자있을때가 가장 행복한 어른이 되고싶지 않은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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