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세...

일기장 2015. 5. 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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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수는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갔다.

신경정신과로 향했다.


그냥 역에서 가까운 큰 곳으로 갔더니 오늘 진료 볼 원장이 없다고 내일 오란다.



이렇게 살수는 없다.



마음이 허 하다.

그래서인지 계속 뱃속을 채울 먹을거리를 찾는다.

통장 잔고는 이미 바닥이 났고 돈 나갈곳은 많아 진다.


일은 하고 싶고 일 하기가 두렵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사람이 무섭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아무리 내 운명 이라지만


그리고 그 운명을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 경험 해 왔어도

내가 아무리 남의 인생의 들러리 이고 지나가는 행인 1 이고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쓸모없는 존재이고

손가락질 받도록 태어 났고 누군가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태어났지만


죽기가 겁나 숨만 쉬고 있을 뿐이어도.

이렇게 살아 갈 수 만은 없다.


죽지 않아 사는데

최소한 죽을 용기는 나야 하지 않을까


죽을 용기가 없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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