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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다.


안그래도 메인보드 골골대는거 때문에 USB연결도 됐다 안됐다 그래서

마우스 툭툭 끊겨가며 짜증내면서 그냥 중고나라나 보고 있었는데.


우리동네에 이게 떴다, 만원에.


기가바이트 EP41-UD3L



검색 해보니까 딱 지금 가지고 있는거에서 보드만 갈아끼우면 된다.

요시! 만원 들고 바로 출동해서 사옴.







기존 보드 해체 완료 하고 이제 새 보드를 넣기전 인증샷, 저 쿨러 백판넬 몇년만에 떼어 보는건가 싶다.








그럭저럭 조립 완성.

선정리 개나주라고 하고 나는 그냥 케이블타이로 감으련다.




아무튼, 좋다고 윈도 설치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이 시간 되더라.

수요미식회 볼려고 딱 틀었는데




어???? 어어어어???????????????

시발 스피커가 한쪽밖에 안나옴.


믿기지가 않아서 스피커 빼서 딴데 꽂아봄

잘나옴


앞쪽 단자에 꽂아봄

잘나옴


다시 뒤에 초록색에 꽂아봄

한쪽만 나옴



이런 시발 단자불량인거냐!!!!

지저분하게 앞에다 연결해서 써야 하나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고 막 검색하고 드라이버도 다시 깔아보고 별 지랄을 다 하다가.

우연히 선을 꽂았을때 뜨는 창








이거 이거, 이거 보고 딱 떠오른게

혹시 나머지 5개의 구멍중 아무데나 꽂아서 설정 바꿔쓸수 있지 않을까.....?






바로 위쪽에 검은색 단자에 꽂고

뜨는 창에서 전면 스피커 출력에 체크 했다.



노래를 틀어보니 양쪽 다나온다.



아싸 빙고! 시발!






할배 나랑 오래오래 살자.

아직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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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먹었는데 잠이 안온다.

생각이 많다.


그래서 뭐 글이나 하나 써보련다.



전직 정비사로써 그동안 인터넷에 떠다니는 잘못된 자동차 상식에 대해서 몇번 말 하고 싶었는데

딱히 뭐... 사실 귀찮아서 안 쓰고 있었는데 잠도 안오고 해서...


참고로 필자는 국가기관에서 기능장과정 1년 수료함

엔진 미션 새시 전기 얼라이먼트 까지 배움... 도장은 못함...ㅋㅋㅋㅋ.........

타이어도 UTQG 줄줄이 외울만큼 알지는 못한다만...


어쨋든 기본은 한다는 얘기임


현장에서 겪었던거랑 인터넷에 떠도는것들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 써본다.

반박 하고 싶으신분은 본인 블로그 가서 하시던지.




1. 엔진오일은 15,000km 에 교환하면 된다?

그러고 싶으면 그래라. 안말린다. 어차피 대부분 20만km 안타니까.

근데 팩트만 얘기 하자면 100만 뛸수 있는 엔진이 20만도 못 뛴다고 알면 됨.


메뉴얼에 15,000km 마다 교환하면 된다고 써있다고...? 그것도 순정광유로...?

가혹한 주행 또는 기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써있는거 안보이나.

쉽게 말해서 깨끗한 환경에서 논스톱으로 15,000km 달릴수 있으면 그때 맞춰 교환 하면 된다.


그거 아니고 시내에서 신호대기 하느라 공회전 하고 있고 서울시내서 막 차 막혀서 꼼짝도 못하고 시동 켜져있고

막.................. 보통 L4 엔진 아이들링을 800RPM 정도 잡는데 분당 800회전이면 1초에 약 13.3바퀴다.


그냥 5000키로 탄차에서 뺀 오일이랑 15000키로 탄차에서 뺀 오일 만져보면 안다.

15000키로 탄 차에서 뺸 오일은 점도가 오일이 아니고 물이다 물, 폐수, 폐유도 아니고 폐수.


5000키로도 참고 사항이란 거다. 대충 우리나라 상황에 그정도가 맞으니까 그렇게 나온거지.

근데 1년에 한번 교환은 꼭 해줘야 한다. 엔진오일도 오래되면 점도 유지가 안된다.


그래도 15,000km 타고싶음 타라 내차 아니다.




2. 요즘 차는 예열이 필요 없다?

물리법칙은 무시 못함.

공돌이를 아무리 갈아 넣어도 금속은 열의해 부피가 미세하게 달라짐.

마멸 문제 때문에 실린더블럭과 피스톤의 재질이 다르기 떄문에 생기는 부피 문제.

그리고 엔진오일의 순환과 점도 문제.


같은차 같은연식 같은주행거리 같은 오일 같은 교환주기여도 오일 드레인 해보면 쇠가루 나오는차 안나오는차 있다.

왜? 예열의 차이. 디젤은 차이가 더 큼.


가솔린은 그래도 10여초면 출발 해도 된다. 약 7초면 일단 오일은 순환 하니까.

슬슬 큰길 나가면 된다. 추운겨울이면 1분까지도 뭐...


디젤이 중요하다. 디젤은 열이 생명이다, 농담 아니고 진짜 존나 시리어스 하게.

농담 아니고 디젤은 진짜 예열 해야된다. 예열없이 바로 쐈다간 노킹문제 하며 불완전연소 하며 매연문제 하며

인젝터 해먹을수도 있다. 참고로 커먼레일 인젝터 존나 비싸다.


개인적으로 1분 추천 한다. 겨울은 2분 내.

추가로 디젤차는 대부분 터보가 달렸기 때문에 후열도 중요하다.

존나 쏘다가 휴게소 와서 그냥 시동 픽 꺼버리면 언젠가 터빈 붙는다.

본인차는 안그랬다고? 계속 말하지만 본인 타고싶은대로 타라 내차 아니다.

(시동 꺼져도 계속 팬이랑 터빈 도는 차도 있음.)


어떤 차알못 멍청이들 보면 국산차는 경운기소리나는데 수입차는 수십년을 타도 안난단다.

뭔 개 풀뜯어먹는 소리하고 있네.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흡음재의 차이와 예후열 차이임.

독일디젤엔진은 뭐 딸딸딸 소리 안나고 공밀레 공밀레 공밀레종 소리 나는줄 아나.


그래도 예열없이 타고싶으면 타라 내차 아니다.

대신 디젤차 타면서 예열도없이 나와서 검은연기 뿜뿜 할꺼면

담배가지고 공기오염 운운 하지 마라.





3. 디젤차 후열은 그냥 차 세워놓고 시동 안끄고 기다리면 되나?

틀린 방법은 아닌데 고속도로에서 막 y00 쏘다가 갑자기 휴게소 들어가서 몇분 세워둔다고 다가 아니다.

주행풍이 와따임, 휴게소 보이면 속도 이빠이 줄여서 주행풍으로 식혀야 더빨리 식는다.

(시동 꺼져도 계속 팬이랑 터빈 도는 차도 있음.)


가끔 보면 국산 디젤차 타는 아재아지매들이 터빈 해먹고 들어와선 국산차 이따위로 만든다고 하는데

독일차 일본차라고 그따위로 타면 안그럴것 같냐 터보달린차 탈 자격이없다.

(계속 얘기 하는데 시동 꺼져도 계속 팬이랑 터빈 도는 차도 있음.)




4. 요즘 차는 길들이기가 필요 없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기계가 정교해 졌으니 예전보다는 나아졌겠지만은

그 어떤 기계도 정확하게 못 만들어낸다, 약간은 오차가 있어서 서로 조금씩 깎여 나갈 여유는 필요 하다.

근데 그게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곤 말 할수 있겠는데 몇km 나 그래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적당히 몰다가 일찍 오일 갈아주고 그때부턴 존나 돌려도 되지 싶다.







페이스북 같은데서 헛소리 돌아댕기는거 보면

어이고... 엔진 크랭크나 들어내보고 하는 소린가 싶어서 한번 써봤다.

근데 사실 정답은 없다. 본인 타고싶은대로 타는게 와따임.






ps/ 고속도로 1차선좀 쳐 막지마 이 똥물에 튀겨죽일 연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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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번씩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거의 내가 하는 얘기들을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 이지만.

나로 하여금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내고

또 다른 질문을 얻게 한다.





나는 강박장애 환자다.

어떠한 일에 완벽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용서 할수가 없다.


모든지 완벽 해야 하고

실수가 없어야 한다.

단 한 치의 실수도 내겐 용납 되지 않는다.


단 한번을 하더라도

처음 하더라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내가 증오스럽다.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처음 하면 당연히 못 한다는 것 나도 알고 있다.

그런데 마음은, 생각은 그렇게 나를 편안히 놓아주지 않는다.





생각컨데.

유아기 시절, 부모님께 받았던 상처 였다.

모든것에 서툴렀던 어린 나 인데

당연히 모든것이 처음인 내가 잘 할리가 없는데

무엇 하나 잘 못 한다는 이유로 나는 항상 부모님께 혼이 나야만 했다.

첫째라는 이유로, 기대가 컸다는 이유로.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넌 그거 밖에 안돼, 하지마 해봤자야."

"넌 틀렸어."


난 악을 쓰고 하기 위해서 버텼다.

완벽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 했다.

그럼에도 안되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 했다.

그리고 실망하고 스스로를 원망하고 증오 했다.


학생때가 가장 심했던것 같다.

난 공부를 더럽게 못했다, 정말로.

근데 난 나보다 성적이 좋은 놈들이 너무나도 싫었다.

지기가 너무나도 싫었다, 내가 저들보다 뭐가 못났기에 성적이 낮은건지

코피를 쏟고 기절 할때까지 잠도 안자고 공부 했다. 매번 그랬다.

걸어가다가 잠들어서 도랑 밑으로 굴러 떨어질 정도로 공부 했다.


공부에 소질이 없는 나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들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내가, 공부에 소질이 없다는걸 믿고 싶지가 않았다.

나보다 더 나은 성적의 인간들을 시기하고 미워하고 증오 하기 보다.

내 스스로를 더 미워하고 증오 했고.


혐오 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 정신병을 가지지 않은 정상적인 사람.

이게 과연 뭘까.


내가 가진 증상들이 심해져서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수준까지 이르러

내 병을 진단 받은지는 이제 겨우 1년 반 즈음 이다.

그 전에는 정상인 이었을까?



난 언제 정상인 이었고 언제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난 언제나 의사양반과의 상담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낫고 싶다고, 정상인이 되고 싶다고, 이렇게 심각 하기 전의 정신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런데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한다.






내게 돌아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때가

과연 언제인가? 존재 했기는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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