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첫 교통사고를 냈다. 그것도 아주 초짜들이나 한다는 주차장 단독사고.
무사고 6년 인데, 자동차정비 하면서 수십 수백대 차 시운전하고 주차해주고
수도없이 운전하는 동안 긁은적 한번 없는데.
그렇게 잘 나가다가 큰일 생기고 나서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딴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니
운전에 집중이 되겠나.
시발.
이렇게 깔끔하게 잘 주차해 놓은 차를, 빼려고 탔는데
왼쪽에 있는 기둥을 보고 그냥 때려박았다.
봤는데도 박았다 보고 있는 채로 박았다.
그것도 존나 세게, 핸들 오른쪽으로 이빠이 돌린 상태에서
악셀 반 이상 밟아서 아주 세게 박았다.
내 허리도 다쳤다 시발.
운전석 도어... 시발 완전히 해먹었다.
존나 세게 박아서 딱 봐도 판금도장으로 안되겠다 싶더라.
흰색이라 잘 안보이는데 심하게 찌그러졌다.
기둥에 박은채로 악셀을 밟고 있었더니 도어 캐치 부분부터 휀다까지 쭉 밀어서 찌그러졌다.
운전석쪽 사이드미러도 부쉈다, 문짝도 사이드미러도 앗세이 교환밖에 답이 없는 상황.
하 씨발 한 120만원 나오겠네 했는데
진짜로 115만원 견적 나왔다.
사이드미러 앗세이교환
문짝도 앗세이교환 시발.
보험수리로 자기부담금 22만원 결제...
언젠가 사고가 나겠지 했는데
난 도로에서 어쩔수 없어서 피할수 없어서 나는 사고 일 꺼라고 생각 했는데
설마 단독사고를 낼줄이야...ㅋㅋㅋ 내가 단독사고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주차장에서 차 빼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자격이 없나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죽어야 되나보다ㅋㅋㅋㅋㅋㅋ
수리 해서 나왔는데 운전석 앞 휀다랑 운전석 문짝만 하~얀색이고
바로 뒤쪽 문이랑 색깔 차이가 확 난다, 마치 한쪽만 세차 한것 처럼.
내 인생은 답이 없구나.
왜 태어났니.
안되려니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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