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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내가 15살때, 지금까지의 인생중 가장 큰 굴곡을 겪은 시절 부터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나에 대한 글을 남겨 왔다.


익명의 힘을 빌어, 나에겐 이런 일들과 이런 생각이 있는데

남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었기에.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둥의 세상물정 모르는 속편한 소리 따윈 듣지 않는다.

난 그저 이 상태로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팬 같은 존재들같이 영원히 멈추지 않는


뭐랄까 동심 아니고, 천진난만 아니고, 소년같은 마음 뭐 그딴 동화같은 것이 아니다.

그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방황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네버랜드에 정착 하고 싶을 뿐이다.


그점에 있어 난 절반의 성공은 한것 같다.

2005년 4월 첫번째 글을 작성 한지

13년이 넘었다.


그동안 난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답이 없고 한심한 삶을 살고 있고

여전히 방황하고 헤메이며 정착하지 못했다

나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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