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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1 나 같은 쓰레기도 입사 100일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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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쓰레기도 입사 100일이 넘었다.
내가 일해본 그 어디에서 보다 가장 오래 일 했던 곳이다.
워낙에 알바나 취직 경험이 없었긴 때문이기도 했지만.
돈을 버니까...
아무리 돈이 없어도 정말 백수 때 처럼 돈이 없는건 아니다.
급여의 반을 집에다 줘야 하는 상황이고
그 나머지 반중 1/3 을 출퇴근 교통비로 쓰는 상황이고
나머진 당뇨병 때문에 쓰는 돈들...
결국 내 맘대로 쓰는 돈은 월 6만원 정도 하더라.
저금 빼고...
그래도 힘들기만 한것은 아니다, 저금 해놓기로 한 돈에서 자꾸 빼서...
아니 안 빼고 싶은데 진짜 빚 때문에 쓸수 있는 돈이 너무 없어서 빼 쓸수 밖에 없더라.
아무튼 그래서
이런것도 사고 하니까
그럭 저럭 인생의 질은 높아 지는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회사 동료가 내게 빅엿을 먹였다.
안그래도 같이 일 하면 속 터져 죽을것 같고 일부러 그러는 건지 진짜로 모자란 사람 이라서 그런건지
지금 내가 교대조 땜빵 뛰고 있는데, 본사 차원에서 큰 점검이 있는것 때문에 다들 바쁜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관뒀다, 아주 대놓고 엿을 맥일려고 작정을 한것 같더라.
그것 때문에 엄청나게 힘들다.
게다가 내가 원래 일근조 였는데 교대근무 땜빵 하고 있는데
그 고문관 같은 인간 갑작스레 관둔것과 점검이 겹치는 바람에 꼼짝 없이 한달 정도 더 교대 근무를 해야 하게 생겼다.
지긋지긋한 교대 근무야 버틸수 있지만
건강이 자꾸만 나빠진다, 첫 직장이고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왠만하면 계속 다니고 싶어서
의사의 될수 있으면 직업을 바꿔보라는 권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다닌건데...
이미 일근조로 취업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근조로 일 했던 기간 보다 교대조로 일 했던 기간이 2배가 넘어버렸다.
이대로 라면 계속 교대조에 있게 되는건 아니련가 모르겠다.
그렇다면 6개월 후에 관두는 수 밖에 없다.
1년 채우고 싶었는데...
몸이 안 따라 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근데 웃기는건, 전기 기능사 가지고 교대근무 말고 낮에 규칙적으로 근무 하는 진짜 극히 드물다.
정말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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