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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일간 이 망할놈의 당뇨병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심히 많이 받았다.

그러고 나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달에 큰 일을 낼 생각이다.


그 박봉에, 집에 버는돈 절반 이상 가져다 주고 또 다시 그 절반의 1/3을 출퇴근 교통비로 쓰는 와중에도

아끼고 아껴서 30만원을 모았고 비상금 10만원을 가지고 있다.


다음달 월급 타면 다시 30만원을 떼어 저금하고

다음달이면 취업 3개월차로 고용노동부 에서 취업성공수당 30만원도 나온다.


거기에 아껴둔 비상금 까지 하면 100만원이 끌어모아진다.



그리고 신용카드도 발급 받았다, 발급 승인만 났을 뿐 아직 내 손에 쥐여지진 않았지만 

7일 내에 지점으로 배송 된다니 받아 가란다.

자동차 보험료도 알아봤다, 10개월 부분무이자 까지 된다.


2000년 전후 연식 자동차를 구입할 생각이다.

직거래로 뭐 70만원 이런 차들... 거기까지 가는 교통비랑

거래하는 차 값이랑 세금 포함 해서 100 안으로 해결 되는 똥차중의 똥차

똥차중의 똥차에 자차보험 까지 빼면 보험료 80만원대 중후반 나온다.

카드로 할부 지를 생각이다.


20년 다되가는 차에 크게 바라는거 없다

내가 바라는건 1.5 1.6리터 배기량, 가솔린, 수동변속기, ABS 뿐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ABS는 포기 할수 있다.

타다가 10만원 넘는 고장 나면 그대로 폐차 하려고 한다.

없는 형편에 일주일이던 한달이던 내 차 가져본게

그것도 그 즐거운 수동 변속기를 가져본게 어디냐.





사실 생각만 해도 후회 스럽다.

분명히 후회 할꺼고 어쩌면 정말 한달도 못타고 폐차 해야 할수도 있다.

내가 지금 여기다가 100만원 넘게 때려박았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진짜로 원하는 차를 가질수 있는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거 안다.


내가 이 차를 사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꺼라는거, 돈을 못 모을 꺼라는거, 또 내가 원하는걸 하려고 할때 이 똥차에 쓴 돈과 시간 때문에 발목 잡힐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후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차를 사야겠다. 진짜로 도저히 견딜수가 없다.

일단은 살아야겠다, 일단은 살아야 일단은 숨좀 쉬고 세상에 즐거운거 한개 정돈 있어야

그래야 일을 하던 자기계발을 하던 할꺼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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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

일기장 2017. 7. 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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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가 먹고싶다.
남들은 그저 살찔까 걱정하면서도
맛있게 먹는 과자.

내겐 이 한입 한입에 한시간 더
하루 더 빨리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시간이 당겨진다.  언젠가는 당뇨병 에게 내놓아야 하는 내 팔다리지만.

난 내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원해서 태어난 사람이야 없겠지만 최소한 그들은 태어난 죄에 대한 죄값을 받고있진 않는다. 나처럼.

태어난 죄로
겨우 과자 한조각에 팔다리를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하는것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헌데 어쩌나
이게 내 팔자고 운명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것보다 얼마나 더 크고 고통스런 형벌이 내려질지 모르는데.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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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FD 1.6 VVT

수동

럭셔리

08년 각자 14만키로

무사고


외관은 순정 다크그레이에

트렁크 해치에 순정형 스포일러

휠은 순정 17인치

튜닝내역은 마이너스 접지와 프론트 스트럿바


순정 가죽시트에 순정 후방감지기


근 3년 정도 중고차 시장에서 i30 FD 를 보면서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존재 한다고 소문만 들었던 차량이 중고로 올라왔다.

눈깔이 뒤집어져서 대출 할까 고민 하다가

딜러에게 전화 했는데 60만원을 빼 주겠단다.

문제는 이차를 누가 보러 오고 있단다.


최소 500만원 부터 대출 가능이라

차값에 세금에 수리비에 보험료까지 가능한금액 이었다.


서류만 제출하면 돈이 들어오는 상황 이었던지라

차가 아직 안팔렸는지 확인 했는데 팔렸다.


올라온지 반나절도 안되서 팔렸다.



하루만 일찍 알았어도.

하루만 일찍 알았어도 서류떼고 어쩌고 해서

지금 차키가 내 손에 쥐여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무리를 해서라도 가지고 싶었던 귀한 물건이었는데.

다시는 못 볼 물건인데.


나에겐 그럴 자격이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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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워셔액이 메탄올 이라고, 에탄올 워셔액으로 바뀌는 때에

그때 부터 그냥 들어있던거 다 쓰고 나면 에탄올 워셔액으로 바꿔야지 하고

정비소 같은데서 그냥 넣어 준다는거 한번도 에탄올 이었던적이 없어서 다 거절했었는데


드디어 워셔액 경고등이 떴다.

워낙 워셔액을 쓸일도 별로 없었던데다가 자동차 정비 하던 시절에 목구멍 까지 채워 놨던게

아직도 있었던듯.









PB상품이 와따다.

밖에 나가는 길에 이마트 지나가길래 들러서 샀다.

1.8 리터고 2490원 이던가 함.


08년식 sm5 임프레션

워셔액 경고등 뜨고 이거 넣으니까 주둥이 1/4 부분 정도 까지 올라온다.

2리터 짜리 넣었으면 찰랑찰랑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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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가 이렇게나 커졌다.


30kg 빠졌다.

135에서 105kg 으로....


이제 곧 두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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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일기장 2017. 7. 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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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있어서

내게 가장 활력을 주는건 섹스였었다.

사랑했었던 여자와의 시간은 내가 앞으로 더 삶을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줬었다.

남들보다 느즈막히 알게된 섹스의 환희는 얼마 가지 못했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 다짐 했다.

이것도 고통의 한가지겠지

모를땐 그냥 아 좋겠네 싶었지만

알고 나니 남들은 이것으로 버티며 살아 오는 거라는걸.



하지만 내겐 다른 활력이 있다.

전에도 후에도 언제나 일관성 있게 자동차였다.


난 출근이, 퇴근이 기다려 진다.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니까.


섹스 전의 흥분 만큼이나 나는 운전이 즐겁다.


내 발로 내 무릎으로 동력이 맺고 끊어지는 순간들을 즐기고 싶고

내 손으로 내 허리로 아스팔트를 느끼며 날카롭게 베어 나가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럴 능력이 없다.

원치 않는 빚의 노예가 되어서

머리카락만 숭숭 빠질 뿐이지.

아직 내 벌의 종류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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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일기장 2017. 7.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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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투병 143일째다.

투병 이라 하니까 마치 죽을 병 이라도 걸린것 같다.


사실 당뇨병의 가장 큰 문제는 죽을 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차라리 죽을병 이었다면 편했겠지. 죽으면 그만이니까.


난 내 건강을 자부 해왔다.

그래도 친가와 외가의 암 경력들이 있다보니

병에 걸린다면 후두암 폐암 구강암 대장암 췌장암

뭐 기타 등등 죽을병에 걸릴줄 알았다.


그리고 항상 죽는 날을 기다려 왔던 나는 그걸 기뻐 하며 받아 들였을 꺼다.

드디어 내가 죽는 날이 오는구나! 하고.

그래서 열심히 담배도 피웠고.




헌데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선.... 당뇨병...?




그 때 부터 내 삶은 좀 많이 달라질수 밖에 없었다.

20대에 찾아온 당뇨병....

앞으로 80여년을 함께 해야할 병인데


욕심... 모든것이 욕심이 되어버린다.

죽을때 팔다리 온전하게, 아니 앞으로 십수년간 이라도 팔다리 잘 건수 하려면

보통의 사람들이 너무나도 평범하게 누리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

나에게는 큰 욕심이 되는 것이다.


난 요즘 빵이 먹고싶다.

달콤한 앙금이 들어있는 빵이 먹고싶다.

근데, 난 안된다. 남들은 그냥 맛있게 먹을수 있는 빵이지만

난 이 빵을 먹음으로써 하루 하루 1년 2년

점점더 눈이 멀고 사지를 절단 해야 하는 날들이 가까워질 뿐이니까.


죽지 못해서 살아가는 지금 보다도 더 나쁜 미래를 향해 점점더 가까워 지니까.

앞도 보이지 않고 사지는 절단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침대에만 드러 누워

혼자서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고 밥도 못 떠먹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죽는 날만을 하루 하루 기다리며

언제 죽나, 이제 죽으면 안되나, 이제 죽을때도 되지 않았나.... 하고 지금보다 더 심각한 나날들을 보낼

그 시간들에 점점 더 가까워지겠지.



물론 그로 인해 몸무게도 많이 빠졌다.

135kg에서 104kg 까지 감량 되었고, 앞으로 더 진행 되겠지.

스스로 목숨을 끊을수 있을 용기가 생겼을 때를 위해 온전한 팔다리가 필요 했기에

담배도 끊었고 술도 끊었다.


아무래도 난 벌을 받는것 같다.

이렇게 태어난 주제에 편하게 먹고 살아 왔고

편하고 아늑한 침대에서 잠들고

큰 걱정 없이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고

한때는 어떤 여자와 깊은 사랑에도 빠졌고


난 그럴 자격이 없는데, 난 그래선 안되는데, 그래선 안돼는 팔자인데.


그래서 벌을 받나보다. 주제 넘는 행동 때문에 더 오래 오래

더 고통스럽게 더 오래 오래 현생지옥을 살도록 당뇨병 이라는 벌을 받나보다.


잃을게 없는 놈이 무섭다 했다.

난 잃을게 없는 놈은 아니다.

가진건 아니지만 잃을꺼 많다.

난 그래서 함부로 행동 하지 못한다.


하지만 난 죽음은 두렵지 않다,

한번도 죽음이 두려워 본적은 없다.

죽지 않을까 두려워 본적은 있어도.


죽지 않고 큰 장애를 가지고 오래 오래 살아 갈까봐

지금 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 되어 죽지 못해서 죽을 날 만을 기다리면서 한숨만 쉬는 삶을 살게 될까봐

그게 무서웠지 죽는건 두렵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폐렴만 걸려도 온몸이 존나게 아픈데

죽을 고통으로도 죽지 않으니.


이만 하면 이제 죽어도 되지 않을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는 없다.

물론 나같은 십창 인생을 사는 놈들이 다 그렇겠지만

난 심하게 더 그런 용기도 깡도 없다.



아마도 난.

팔다리가 잘리고 눈이 멀어도

스스로 죽지 못하고 죽을 날만 기다릴테지.

이제 이정도 했으면 그만 죽고싶다.


남들에겐 너무나도 당연 한것이

내겐 큰 욕심이고 주제 넘는 행동이고

해선 안되는 죄를 짓는 행위임이 너무 지겹다.

그리고 그에 대한 벌을 받는 것도 싫다.

이제 이정도 했으면 그만 죽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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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6월 28일에 첫 음주를 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이마트 까지 가서 가성비가 괜찮다는 위보로바 보드카를 사왔다.


술 이라면 막걸리 빼곤 다 좋아하던 나였고

그중에서 보드카를 가장 좋아하던 나였는데


취직 하면 보드카를 사먹겠다는 바램이 드디어 이뤄졌다.




사실 요즘 교대근무 강제로 하면서 건강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술을 먹으면 안돼는데

오늘은 너무 너무 힘들었던데다가, 내일은 처음으로 연차휴가를 쓰는 날이다.

그래서 한잔 했다.


정확히는 탄산수에 섞어서 두잔.


.....

드디어 내가 내 돈으로 보드카를 사먹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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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일기장 2017. 7. 1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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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은 월급날 이다.


170만원 받아서

지금 고정지출 130만원이 빠졌다...


40만원 남았는데

아직 한달치 출퇴근용 기름값이랑

식대를 써야한다.


...

힘만 들고 돈버는 재미가 없다,



이거밖에 못버는데 집에가 갔다줘야 하는 돈이 너무나도 많다

월급의 절반이상을 집에 줘야하니...


집에선 아직도 더 줘야한다고 아우성이고

다른 사람들은 무슨 집에 돈을 그렇게 많이 갔다주냐고들 하고...


사실 부모님이 날 남들처럼 대학교 보내준것도 아니고

내 돈으로 동생 대학교 보내주고

내 동의 없이 내 돈 없으면 길바닥에 나앉게 만들고

진짜 너무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다.


난 영원히 이렇게

죽는날 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고통스런 나날들을 보내는 수 밖에.


그런 자격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못했고, 나의 탄생은 태어난 죄였고

그 태어난 죄값을 치뤄야 하는데  그래서 난 이렇게 편한 집에서 아늑한 침대에서 편히 잠들 자격이 없는데.


그래서 이렇게 내가 고통 받는가보다.

당뇨병으로 아무런 인생의 즐거움도 느낄수 없고

죽으라고 고통스럽게 일만 해도 아무런 재미도 느낄수 없는 삶을.

죽지 않기에, 숨쉬기에 살아가야만 하는 삶을.


그때 죽었어야 한다.

그날 죽었어야 한다.

두고 두고 그날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그날 죽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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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Q6600 + 바다 2010


여름이 되니 사제쿨러를 달고 팬이 3객 달린 케이스 에서 뚜껑까지 열어놔도 아이들 온도가 50도가 넘는 녀석이다.

물론 냉방을 안하는 우리집 내방 온도가 35도 니까 그런 것도 있겠지만은...


아이들 온도 40도 초중반이면 굉장히 낮은편에 속하는 CPU를 9년이나 사용 했으니

앞으로 뭘 써도 어지간한 CPU 온도로는 놀라지도 않을듯


지금 램값이 얼마전의 2배가 되고

그래픽 카드도 수지타산도 안맞는 멍청한 채굴꾼들 때문에 물량난이고


컴퓨터 언제 바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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