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

일기장 2017. 7. 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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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가 먹고싶다.
남들은 그저 살찔까 걱정하면서도
맛있게 먹는 과자.

내겐 이 한입 한입에 한시간 더
하루 더 빨리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시간이 당겨진다.  언젠가는 당뇨병 에게 내놓아야 하는 내 팔다리지만.

난 내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원해서 태어난 사람이야 없겠지만 최소한 그들은 태어난 죄에 대한 죄값을 받고있진 않는다. 나처럼.

태어난 죄로
겨우 과자 한조각에 팔다리를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하는것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헌데 어쩌나
이게 내 팔자고 운명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것보다 얼마나 더 크고 고통스런 형벌이 내려질지 모르는데.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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