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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안장애와

완벽에 대한 강박장애를 동시 진단 받고

2년간 치료를 받았고


호전으로 치료를 중단 한지 1년 하고도 6개월이다.


내가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느껴지는게

대충 이라는게 가능 해 졌다는 부분이다.


뭐든 대충 하는게 절대 성에 안차던 나인데

이젠 뭐든 대충 해버린다.


자동차 정비도 마찬가지다, 내 차 인데도 대충 정비 해버리 거나

귀찮다고 안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인생도 이제 대충 살아 버린다.

객관적으로 보기엔 그전과 다르지 않다.


주관적으로 보기엔 노력을 안 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 때 엔 안되는걸 노력 하고 있었다는 것 뿐.

지금은 안되는건 노력도 안 하고 있으니.



문제는 안되는것에 범위가 너무 크다는거다.




이게 정신병에서 벗어나서 좋은거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나쁜거라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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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배웠다.

일기장 2018. 8.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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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진 재능이 없다.

있다 한들 남들 다 가진건 재능이라고 할수 없다.

남들은 없고 나한테 있는 재능 이라 함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에 희열 느끼기

대인 기피

완벽에 대한 강박

정신적 자해

하위 1% 두뇌능력

하위 1% 언어능력

난독증

열등감


학교 다닐적엔 후회없이 공부 했다.

지금 생각 해도 그때 공부 더 할껄 그런 후회는 없다.

당시 할수 있는 만큼에서 최선을 다 했으니까.

그렇지만 정말 정말 공부 못했다.

성적은 상시 하위권.


전기산기 포기한 지금이야 "여러분이 성적이 나쁜 이유는 공부를 안해서에요." 를 들으면 뜨금 하지만...


공부를 했던 못했던 고등학교 시절에 문과가 아닌 이과로 진학을 했다면 뭔가

공학 관련하여 진학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렇다 하더라도 난 여전히 대학교를 못다녔을 꺼다.

생계와 학비를 도와줄 사람도 없고

그땐 국가장학금이 없었지만 국가장학금이 있었다 해도

이 저주받은 머리로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성적이 됐을 리가 없다.


그런 와중에 일 하면서 자취 하면서 가족들 먹여살리면서 학교공부 까지 한다?

지잡대 밖에 갈수 없는 상황에서 대인기피에 완벽에 대한 강박까지 있는데.




정말로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건 죽어서 자유로워지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선지 난 젊어서 놀고 싶다.


어차피 이렇게 살아야 하는 인생인데

사지육신 아직 멀쩡 할때 수동차도 몰아보고 놀아야지

당장 고작 10년 후에 내 사지중에 몇개가 없을지

앞은 볼수 있을지 불확실한데


20년 30년 40년 후에 놀면 된다고?


그리고 20년 30년 40년 후엔 놀수 있다고 누가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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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일기장 2018. 7. 3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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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램은

나는 평생 철없는 천방지축 할배로 늙고싶다.


"영감님 이제 나이도 있는데 그만 하시죠."

"영감님 나이값 하셔야죠."


이렇게 늙고 싶다.


결혼도 필요없고 내 곁에 있어줄 여자도 필요 없다.

어른이고 싶지도 않다.



여자들한테 젠틀하게 추파 던지고

밤이면 가솔린 수동 썩차를 끌고 높아지는 심박수에 뿜어지는 엔돌핀에 아드레날린에

그것을 끊지 못하고 계속 해서 드라이버스 하이를 찾고


싸이의 노래같은 약한사발 들이키지 않고선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노래에 맞춰서 아무데서나 눈깔 뒤집혀 춤추고


그렇게 나이값 못하는 절대 젊잖지 못한 절대 양반은 못됄 그런 호탕하고 유쾌한 할배로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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