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보내며

일기장 2018. 1. 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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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나의 2017년은


2년간의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 했던 것


처음으로 제대로 돈을 벌었고

처음으로 4대보험에 가입 되었고

첫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고

첫 차를 구입 했다.


다사다난 하다면 다사다난 했고

평범했다면 평범 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이렇게 평범하게 살 자격이 없는데.


그걸 거역 했다가

이렇게 당뇨병 이라는 죽는 그날까지 끝나지 않고 고통스러운 벌을 받고 있다.




당뇨병에 걸린 이후로, 내게 많은 심경에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그래 될대로 되라다.

그전엔 절대 그렇게 못 했다.


흔히들 말하는 욜로 가 된것 같다.

내겐 지금이 너무 소중하다.


내가 만약에 40년 후에 1000억을 가질수 있다고 해봤자.

지금 내 팔다리가 그때는 내꺼가 아닐수도 있다.



2017년은 그렇게 버텼다.

뭣보다 지금 직장에서 8개월이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신기 했던 해이다.




나의 2007년, 2014년 처럼 행복 하지는 않았지만

2017년도 평생에 기억될 한 해가 될것 같다.


취업, 당뇨병, 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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