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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그만 두고 나서

다른 대학교를 입학 할 생각 이었는데

통학 가능 한 거리에 있는데를 전부다 수시 넣었더니 싹다 떨어졌다.


지방에서 대학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 하면서


잠들어 있는 순간, 샤워하는 순간, 심지어 소변볼때 까지도 혼자일수 없는 곳에서

나란놈이 버티기엔 너무나도 힘들었다, 너무나도 힘들었다.

되도 않는 좆밥새끼들이 선배라고 꼰대질 하는것 보다도 견디기 힘들었다.


어디서도 혼자일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지치는 인간 관계를 24시간 7일을 버텨야 한다는게

숨이 막히도록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통학 가능한 거리의 공과2년제 싹다 떨어지고 나서

다시 어딘가에 수시를 쓴다던지, 수능공부를 해볼 생각은 못했다.

애초에 내가 수능 본다고 됄 놈도 아니고.





헌데 내게 다시 기회가 있다면

자동차를 배우고 싶다, 더 배우고 싶다.

더 깊이 더 많이 자동차에 대해서 알고싶다.

다시는 자동차로 먹고살지 않겠지만 서도

자동차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다.

덕과 업은 일치하면 안됀다.





꿈같은 이야기다.

혹 내가 갑자기 로또를 맞는다거나 한다면

어디 지방대 같은데 자동차과 가서, 오피스텔 같은데 살면서 공학에 빠져보고 싶다.


헌데 그런 기회가 있을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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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타이밍

일기장 2018. 3. 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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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타이밍 이라고 했다.

난 그 타이밍들을 너무도 많이 놓친거겠지.


친구들은 다들 4년제 대학교를 졸업 했다.

나만 고졸이다.


물론 엄밀이 말하자면 대학교 중퇴지만

고작 3개월 다녔으니, 문턱만 밟아본거겠지.


대학교를 그만둘땐 몰랐다.

내가 기술직이 된다면 고졸이어도 상관 없을 꺼라고 생각 했는데

잘못 됀 생각 이었다.


기회의 창이 달랐다.


난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할수 없는 곳에

4년제 대학교를 지잡대라도 졸업 한 사람들은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거기에 도달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희망 조차도 없는 내겐 너무나도 크고 부러운 존재다.


남자나이 28살 정도면 보통 첫 사회생활을, 첫 직장 생활을 시작 한다.

물론 타이밍 잘 맞으면 26살에도 가능 하지만 뭐 어쨋든 보통 27세 전후로 시작 한다.


난 고졸 이었기에 남들보다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 했다.

아버지와 가게를 했었고 꽤나 많은 것을 배웠지만서도

내가 평생 해야만 하는 회사 생활 사내 정치 관련 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24살에 취업을 했다, 또래중 정말 일찍 취업 한 경우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고, 또 나는 그때 그 회사의 일과 내 개인적인 감정들과 집안 문제와 여자 문제가 겹쳐서

정신치료를 받으며 2년을 인생에서 통째로 허비했다.


난 아무것도 얻은것 없이 보통의 남들과 같은 시기에 사회생활을 시작 했다.

인생은 타이밍 이라는데, 그들은 지잡대라도 4년제 졸업장과

필요 하다면 전공 살린 기사 자격증도 딸수 있다.

헌데 내게는 기능사 부터 차곡 차곡 방법 밖에 없다.

이걸로 남들보다 4년은 늦어지겠지.


100세 시대에 4년이라고 하면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뇨병 이라는 큰병을 얻은 나에겐 내가 과연 언제 까지 일 할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선다.

아니, 4년만 늦으면 상관이 없다, 나는 그들과 달리 더 높은 곳 까지 갈수 있는 발판이 없다.

고졸이니까, 고졸의 한계니까.


이제는 내가 벌지 않으면 길바닥에 나 앉을 상황이 됐다.

계속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계속 이렇게 살수 밖에 없다는 악순환의 개미지옥에 빠진것이다.


당뇨진단을 받은후, 나는 욜로족이 되었다.

내 분에 맞지 않게 차도 있고 너무나도 즐겁게 타고 있다.

헌데 나도 더 좋은 차를 타고 싶다, 엄청 큰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후륜구동 차가 타고 싶은데

현실은 1.5리터 가솔린의 연비와 세금에도 힘들어 하고 있다, 아무리 욜로라지만 현실 가능은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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