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몸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꽤 오랜 시간 집에서 생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4시 경에 잠들고 11시 경에 깼다.
근데 이게 슬슬 틀어진다.
점점 기상시간이 늦어지더니 12시간 가까이 잔다.
내 몸이나 정신에 어딘가 문제가 있는것 같다.
아침(?)에 깨어 날때 마다 불안 불안 하다.
오늘은 2시에 눈을 떴고 바로 컴퓨터 앞으로 왔다.
정말로 어딘가 문제가 있는걸까?
무슨 병이 든걸까?
나름대로 밖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한정된 사람들 이지만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데.
점점 잠이 많아지고 무기력해 진다.
아무래도 최근에 있었던 하루만에 그만 나오라고 했던 사건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인지.
최근에 또 하나 괜찮은 일자리가 내게 소개 되었었다.
하고 싶더라, 근데 동시에 겁나더라.
그 소식을 듣자 마자 다리가 벌벌 떨리고 말을 더듬고 동공이 확장되고 온몸에 땀이나고 기운이 쭉 빠지더니
손발에 쥐가 나면서 오그라 들더라.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는 나지만, 치료 받기 전에도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때 그 하루만에 그만 나오라고 했던 그 사건이 내게 엄청난 충격과 상처였나보다.
한편으론 드디어 내가 죽는건가? 그런 생각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기왕 죽는거면 고통없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만.
아무튼
주변 사람들에게
노력과 성실함, 그리고 칼같은 시간 관념으로 믿음을 샀고, 또 그것으로 기쁨을 느꼈던 내게.
요즘처럼 무슨 병에 걸린 사람 처럼 12시간씩 자는것이 자괴감을 들게 만든다.
무기력 한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더워서 평소에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12시간씩은 진짜 너무 한것 같은데.
진짜로 내일 부터는 아침 9시 전에 일어나서 주식시장 눈팅하면서 모의주식투자 게임이라도 해야지
눈 뜰때 마다 자괴감에 빠져서 요즘 힘겹다. 무슨 병든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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