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이만 자꾸 먹는다.
일기장
2013. 12. 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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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지방대를 갔다가, 금새 그만둬 버리곤
아버지와 가게를 차리고 장사를 시작 했다.
어린 나이에 사장 소리를 들으면서 일을 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 왔다.
계속 일만 했다.
일, 일, 일, 일, 일.
나이는 자꾸 먹는데, 내년이면 24살 인데
남들은 대학교 학년이 높아지고 있고
어떤 이는 취직을 했는데.
나는 그냥 나이만 먹고 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다함께 벌어서 다함께 막아가면서 살다 보니
한달에 내 맘대로 쓸수 있는 돈이 10만원이 채 안된다.
버스비도 후덜덜 하고 술한잔 마음대로 못한다.
난 분명히 일을 하고 있는데...
나이는 먹고 있고
일은 하고 있는데
경력이라고 할만 한 것과
인생 경험이라고 할만한 것들은 전혀 쌓여 가지 않고
그저 나이만 먹고 있다.
통장에는 5만원
나이는 곧 24살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중퇴
뚱뚱한 몸매...
어떻게 해야 할까.
난 어떻게 해야 할까.
남들은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나는 오늘을 막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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