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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17세 에서 멈췄다.
일기장
2023. 2. 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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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정말 가깝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던중 한놈이 갑작스레 나와의 연을 끊었고.
머지 않아 또 한놈이 갑작스레 나와의 연을 끊었다.
그게 16세 17세 때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난 그날로 멈춘것 같다. 여전히.
어느덧 33살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 그저 월급쟁이 인생 살아가는 와중에도
그날의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제는, 아니 오래 전부터 이유 따위는 궁금하지 않았다.
한때는 많은 추측으로 나 자신만 갉았을 뿐.
그냥 그들도 나처럼 근근히 살아 갔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다만 아주 불편하게, 또는 아주 비참하게.
나는 아마 죽는 날 까지 그때의 나에게서 벗어날수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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