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머리가 빠진다.

일기장 2024. 3.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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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는 그렇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회사를 관둔것도 있고

2~3일 텀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다닌다.

두분 합쳐서 다니는 병원이 5군데 정도 됀다.

 

현재 상황은...

어머니의 갑상선 암은 최초 발견으로부터 1년이 지났고 암덩이가 조금은 더 커진 상황

그러나 의사의 소견은 당장 제거 할 필요는 없다.

 

아버지의 위암은 최초 발견으로 부터 4개월이 지났고

약물 치료 중이며... 현재로써는 더 커지거나 하지는 않았고...

 

 

 

나는 회사를 관두고 전기기사를 공부 하고 있고

중간에 노선을 한번 바꿔서 내년에 첫 시험을 보는걸로 생각을 하고 있고...

어느덧 공부중에 책에 머리카락이 떨어지고 있는걸 발견 했다.

 

중학생 시절에 책 털면 머리카락 우수수 떨어지던게 생각 날 만큼은 아니지만

약 5~6년 정도 프로페시아를 복용 한것 같은데, 그간 정말 머리카락이 안 빠졌었는데

이놈의 전기기사 책만 보고 있으면 머리가 빠지는 기분이다.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공부 하다 보면 짜증이 그렇게 난다.

도대체가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아까는 이랬는데 지금은 다르고 이런게 그렇게 짜증이 난다.

예를들면 이 회로가 아까 병렬이라고 그랬고 지금 보기에도 병렬인데 갑자기 저항별로 전압이 다르다.

강의 에서는 이래이래 되죠??? 이렇게 넘어가고.

 

이제는 1시간 짜리 인강 한편을 보는데 대략 6시간 정도 소요되는것 같다.

하루에 빡집중 하는 시간은 3시간 언저리고, 예전에 똑같은 수업을 2번이나 들었음에도

머리속에 정말 단 한글자도 남아있지 않았던 그 때의 경험과, 길게 가져가기로 마음 먹은 후로 선택한 방법인

더이상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 바에는 오늘은 그냥 공부를 접어 버리는것.

단... 공부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유튜브로 세부적인 사항들 영상 틀어놓고

빡집중은 못 해도 가볍게 가볍게... 그냥 흘려서라도 듣는것...

최근에는 주로 샤워하고 스킨케어 하면서 삼각함수, 극좌표, 복소수 계산이랑 직병렬 회로 구분 영상 봤었네...

 

그전처럼 나중에 보다보면 알겠지 하는 생각으로 흐름조차 읽지 못하고 넘기는게 아닌

그래도 흐름은... 이러이러 해서 이렇게 되는구나... 나중에 여길 보면 되겠구나...

하는 정도 까지 하려면 그정도 시간이 소요가 되더라.

6개 과목의 첫번째 과목의 13개 장 중에 6번째 장 에서 이러고 있으니

오만 짜증으로 위액 역류하는 느낌.

내 지능으로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고 어렵다는거 알면서도 더 나은 삶을 위한 뭐라도 해보려는 노력.

밑빠진 독에 물 붓고 있는데 빠지는 속도보다 더 빨리 꾸준히 부으면 그래도 조금은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심정.

 

 

불안과 우울에서

이제는 짜증이니까

차라리 짜증이 나은가...?

 

근데 그 짜증과 스트레스가... 약을 복용 하고 있어서

몇년간 빠지지 않던 머리카락이 근 며칠새 또 빠지고 있는걸 보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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