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일기장 2018. 7. 3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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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램은

나는 평생 철없는 천방지축 할배로 늙고싶다.


"영감님 이제 나이도 있는데 그만 하시죠."

"영감님 나이값 하셔야죠."


이렇게 늙고 싶다.


결혼도 필요없고 내 곁에 있어줄 여자도 필요 없다.

어른이고 싶지도 않다.



여자들한테 젠틀하게 추파 던지고

밤이면 가솔린 수동 썩차를 끌고 높아지는 심박수에 뿜어지는 엔돌핀에 아드레날린에

그것을 끊지 못하고 계속 해서 드라이버스 하이를 찾고


싸이의 노래같은 약한사발 들이키지 않고선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노래에 맞춰서 아무데서나 눈깔 뒤집혀 춤추고


그렇게 나이값 못하는 절대 젊잖지 못한 절대 양반은 못됄 그런 호탕하고 유쾌한 할배로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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