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일기장 2020. 10. 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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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신주의자 이다 보니

아니 그게 그래서 그런거 인지는 모르겠는데


나이에 대한 초조함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나이를 잊고 살아 왔다.

내가 사는데 나이를 세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내가 도전 하는데 있어서도 나이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데 사람들을 하나둘 보내고

언제나 집안의 막내였던 나와 내동생과 사촌들 이었는데

사촌조카로 5촌이지만

나보다 손아랫사람이 태어나고


그렇게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가

지금 이 시대에는 서른이 아닌 마흔에나 적용 될만한 이야기 들이라고 하는데


어느덧 쭈구리로 뭘 해도 되는일이 없어서 인지

또는 두려움에 떠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 때문인건지


갑작스레 주변에 사람 수가 확연하게 줄어든 느낌이다.

그만큼 세월이 지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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