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내 미래

일기장 2016. 7. 2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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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는 자동차가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서 자동차 일을 할수 있을꺼라고 생각 했다.


그래서 많이 배웠다.

1년간 기능장과정을 수료하고 정비기능사를 땄다.

공부가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었다.



근로자 로써의 첫 사회생활.

자동차 업계만 신입에게 이런건지, 아니면 사회생활이란게 다 이런건지.

구인공고엔 150~200이상 써있고 실제로 가보면 일반정비는 많아야 80만원 이다

60만원 부르는 곳 까지 봤다, 그나마 거긴 근무 환경이 좋았으니 망정이지.(주6일 근무 일 8시간)


난 일반정비가 싫어서 하체정비 타이어정비쪽으로 갔었다.

일 13시간 근무하고 2주에 한번 쉬고 월급 100만원




대부분 나의 동기들이 일반정비로 갔기에, 나는 굉장히 급여를 많이 주는 곳으로 간 것으로 되어 있었다.







헌데, 너무 힘들었다.

차라리 알바를 이정도 하면 200만원 넘게 손에 쥘수 있는데

몸도 힐들었지만 몸이 힘든것 보다,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사람을 상대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다.


이게 바로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 이었다.




젊은 사람들의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월급 200 300넘게 주는곳 널렸는데 젊은 사람들이 대기업만 가려고 해서 취직을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우습다.


많은 또래들이 급여 120도 못받고 일 하고 있는데.

당장 200 300주는곳에서 일 할수 있다, 다만 공장이나 공사장 잡부 같이 미래가 없는 직장일 뿐.

하루 하루 미래에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지금 힘들어도 애쓰고, 저렇게 하루에 13시간씩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도 100만원도

못 받으면서 까지도 기술을 갈고닦아 미래를 위해서 견뎌내고 있는 젊은 피 들 인데.

밥만 먹는다고 살수 있는게 아닌데.






첫 직장을 반강제로 그만두게 된 뒤.

난 지금의 상황에 와 버렸다.


아무 생각 없이 5개월을 보냈다.

그리고 내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

그렇게 불안강박장애를 진단 받고, 구인구직란을 보는것 만으로도 공황이 올 정도 였던 내가

다시 지난 1년간의 치료로 조금은 나아진것 같았다.



고용노동부를 찾았다.

직업적성검사를 받았다.


내게는 설비 시설 관리인 같은 직업이 어울린단다.

그래서 전기를 하기 시작 했다, 공무원 생각도 해 가며.


그렇게 7개월이 지났다.






요즘 들어서 다시 병이 심해지는것 같다.

또 다시 2달 가까이 밖에 나가는 것 조차도 쉽지가 않다.

두렵다.


두렵다.

다시 일 하기가.

다시 일 할수 있을까.

다시 사람들을 마주할수 있을까.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나는 완벽한 사람이 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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