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활 48일 차.

일기장 2015. 3.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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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던 적은 처음이다.


48일 씩이나 되었다니...



백수생활 이란게 참 나랑 잘 맞는것 같다.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지 살이 조금 빠졌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인지 건강해 진것 같다.


매일 규칙적으로 새벽 4시에 자고 낮 12시에 일어나고.

정확히 8시간 취침.


심심하지도 않다.

사람이 일이 없으면 심심 하다는데

난 이해 할수가 없다, 머릿속에 나만의 세상을 창조 하기만 해도

50일에 가까운 이 시간들은 금새 지나 갔다.

아직도 할일이 너무나 많아 바쁜데 백수생활이 지루하다는 사람이 신기 하다.


한 5년은 백수 생활 해야 심심 하려나.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백수 생활을 지속 할수 있었던 것은

통장에 있던 100만원의 적금 덕 분 이었던것 같다.


부모님 집에 붙어서 밥은 얻어 먹으니

밖에 나가서 딱히 돈 쓰거나 이러지 않으면 큰 돈 쓸 일은 없다.

심지어 핸드폰 요금도 예전에 아버지와 동업해서 아버지 통장에 번돈을 모두 넣던 시절에 개통해서

요금도 아버지 통장에서 나간다. 그러니 나는 돈 나갈곳이 없다.



내가 생각 해도 내가 존나 한심한데.

일이 존나 하기 싫다, 그냥 일 이라는 것 차체가 너무나도 싫다.


난 자동차가 좋아서 자동차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1종 대형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정비 기능사 자격을을 땄다.

그것도 1년간 국가에서 지원하는 교육을 받아서.


근데 난 지금 일이 너무나도 하기 싫다.

너무 너무 싫다. 일 할 생각만 해도 머리가 빠질 정도로 일이 하기 싫다.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고 싶지도 않다.

존나 웃기는 이유인데 혹시라도 할만한 일이 생길까봐 일을 못하겠다.



일 하기가 너무 두렵다.

그전에 잘리듯 관뒀던 첫 직장의 기억 때문인지

너무 괴롭다. 너무 두렵고 너무 싫다.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더라도 답은 똑같다.


그래서 내 생각은 돈을 다 쓰면 일이 하고 싶지 않을까?

그런 생각 이다 지금은.


내가 너무 한심하다.

일 하기가 너무 싫은 내가 너무 한심 하다.

돈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 20만원 남은 통장을 부여잡고서


"아 이걸 다쓰면 일을 해서 다시 채워 놔야 하네, 지금부터 초 근검 절약모드로 살아야 겠다

밖에 나가지 말고 집안에만 있어야지."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창피하다.

근데 일하기 싫다.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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