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했다.

일기장 2014. 11. 8. 14:22
728x90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름좀 날리는 코스닥 상장기업에서 하는

폐차와 재생부품 사업장에 취직이 되었다.


모두가 나를 부러워 한다.


면접도 보지 않고 바로 뽑혔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취업교육 기관에서

한명이 그쪽으로 취업을 갔는데


그사람이 너무 성실히 일을 잘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성실한 사람으로 교수한테 5명 뽑아다 주면 데려다 쓴다 그래서

그 성실한 사람으로 내가 뽑혔다.


그래서 20일 쯔음 부터 출근을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면접관한테 인사 갔을때 들리는 말이


내가 학기 초에 예비군 훈련 갔다와서 신종플루에 걸려

출석을 못한것 때문에 출석일수가 안차서 다른 사람들은 다 10일 부터 출근 해야 하는데

나만 20일 부터 출근 할수 있다길래 어렵다고 했다.


아 그래서 100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안되는 구나...


했는데



다음날에 됬단다, 합격 했단다.


그리고 그 동네는 내가 11년이나 살던 동네다.



기쁘면서도 뭔가 씁쓸 하다.


초봉도 지금까지 취업 나간 사람들 중에 내가 제일 크고

회사 규모도 복지도 내가 제일 좋다.


사람들이 부러워 한다.

나 조차도 너무 쉽게 너무 좋은 회사에 운좋게 취직이 되서 좋긴 좋다.



근데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씁쓸함이 있다.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롭다.  (0) 2014.11.15
원하는 자리가 나왔다.  (0) 2014.11.12
비어있다.  (0) 2014.11.05
일자리가 없다  (0) 2014.11.02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