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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잘 기억도 안 난다.

오늘 까지 4개월 넘는 동안 얼추 120개 쯤 입사지원을 한 것 같은데

(1시간 내 출근 가능, 주5일or격주6일, 집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에 출근 하고 낮에 일 하고 저녁에 퇴근하면 집에 가서 잘수 있는일 이기만 하면 업종 상관 없이 모두 지원 했으니)

 

연락 온 곳은 딱 한 군데, 지난번에 여기에 이야기 했던 업체다.

 

5월 29일 목요일에 연락이 왔는데

무슨 중견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도 아니고 직원수 2명인 근로법에 해당도 안되는 소기업인데

6월 2일 월요일에 면접을 보자는 것도 짜증 났는데

 

공고와 전화 상으로 이야기 했던 연봉과

가서 얘기 한 연봉이 다른 것도 짜증 나고

내가 진짜 진짜 어려워 하는 영업직 인것도 짜증 나고

근데 거기서 또 한번 연봉 깎으려고 떠보는 것도 짜증 난다.

 

그러고 채용 여부를 6월 4일에 알려 준다더니

하루 종일 연락 없다가 늦은 밤에 다음주에 채용 여부 알려 주겠다고 문자 하나 띡 보낸다.

다음주 언제라는 얘기도 없다.

짜증이 끝까지 솟았다.

 

내가 물론 간절하긴 하다.

그런데 내가 그 정도로 납작 엎드려 보이게 할 정도로 간절해 보이나?

 

적성에도 극악으로 안 맞는 일 일테고

벌써부터 이따위 취급을 받았다.

 

자존심이 상한다.

근데 미치겠는건? 그래도 굽히고 일 시켜주겠다 하면 해야 할 상황 이라는 점이다.

 

예상치 못 한 장기전에 빚은 자꾸 늘어나고, 갚아야 할 날짜는 다가 오고.

지난번에 자꾸 돈 떼어 먹어서 퇴사한 마지막으로 다녔던 곳 이라도 계속 다녔어야 하나 생각도 들고

 

온통 짜증의 연속이다.

발전소에서 2년하고 8개월간 근무 할 때 2년 정도는 참 좋았다

좋았던 기억 때문에 퇴사하기 약 8개월 여 간

6명 어치의 정말 엄청난 업무량과 그것도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야근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때와 장소가 있는 일인데 나는 혼자라 동시에 여러군데 존재 할수가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다시 불안 발작을 겪었음에도 불구 하고 8개월을 버텼던건데

 

그 때 만큼이나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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