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일이 안풀린다.
Hanism
2021. 1.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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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가 없던 시절 끝끝내 버티다가
차에 무슨일이 생기거나 갑자기 내가 죽는다고 하면 쓰고 죽으려고 만들어 놓은 100만원을
다 써버렸었다.
그래서 난 지금 60만원밖에 없다.
근데 다음달 카드값이 이미 65만원이다.
그런데 어렵게 구한 직장은 수습이라고 최저임금도 안주고
거기에 갑작스런 회사 이전으로 이번달 까지 밖에 근무할수가 없고.
얼마전 자동차 사고가 나서
오늘 수리를 했는데 예상치 못한 부분을 또 수리 해야해서 또 돈들어갈 상황이고
월화수목금 밤10시까지 근무하고 집에 들어오면
도저히 공부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얼마 하지도 못하고
토일 학원가기 위해 일어나면 피곤에 쩔어있고
오늘은 오전에 차 수리 맞겼는데 대기 차량이 많아서 늦게 끝나서 학원갈 시간을 놓쳤고
급하게 점심도 못먹고 버스에 탔는데 너무 덥고 짜증나고
인강이라도 봐야 하는데 멀미나고 그와중에 피곤하고 졸리고
그런데 서울가는 길은 꽉꽉막히고
난 아무것도 할수없이 그저 바깥만 바라볼수밖에 없고
나는 왜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할까
나는 왜 월급의 절반을 가족들의 생활비로 줘야만 겨우 생활을 유지할수있는 그리고도 적게준다는 타박을 받아야 하는 벗어날수 없는 빈곤의 굴레에 챗바퀴에서 나올수 없는 것이고
나는 왜 이런 지독한 환경속에서
온전치 못한 몸과 정신을 타고 났으며
왜 나는
어떤 운도 따르지 않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