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젊음.

Hanism 2014. 1. 2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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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한다.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한다.
끝없이 움직여야 한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하지?
난 그렇게 생각을 한다.

허공을 바라보며 담배하나 피우면서
쓸데없는 생각에 피식대고 싶고
낮선 곳 모르는 길 위에서 터벅터벅 거리를 구경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싶다.

인생에 도움 안되는 음악을 들으며
남들 보기에 한심해 보이는 기타를 치면서 흥얼 대고 싶다.

운전을 하면서 각 부품들이 움직이는 소리
불어오는 바람, 타이어가 굴러가는 소리
핸들로 손에, 서스펜션으로 허리로 전해지는 노면의 정보들.
그리고 내가 이 큰 기계를 조종하고 있다는 즐거움.

나는, 누군가 보기에 대단한 사람이, 멋져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 되고싶다.

게으른 사람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스스로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