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맹점

Hanism 2019. 12. 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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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기준에 저 사람이 잘 되었을 때

내 배가 아픈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저새끼가 잘 됐을 때 내 배가 아픈 경우는

아무리 봐도 저새끼는 나보다 노력하지 않는데

나보다 훨씬 잘 되고 심지어 나한테 노력하지 않았다고 삿대질 하는경우와


그렇지 않고 마치 내 기쁨 같았던 경우는

내가 그 사람이 노력 해 오는것을 봤던 것이다.




근데 여기서 맹점이 있다.

내 삶 살기만 바빴던 내가 어떻게 남의 노력을 평가 할수 있는건가.

물론 삿대질 하고 꼰대질 하는 새끼들은 전후 사정 필요없고 십새끼인건 맞다.

근데 내가 무슨 근거로 저 사람이 노력을 했네 안했네를 알수있을까.

그걸 생각 하지 않고 살아 왔다.


그저 나는 그 사람의 보이는 모습만 판단해 왔을뿐이다.

주로 내가 그래 왔던 대상들은 학교다닐 때 학교 수업에 집중 하지 않고

어떻게 놀까 어떻게 여자들을 꼬실까 어떻게 해야 학교를 안 나올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공부 안 하고 게임 할수 있을 까 고민 하던 녀석들이었다.


학생때 당연히 그런 새끼들이 나보다 잘난게 난 너무 배가 아팠다.

난 내가 못난것만 생각 했었고 내가 노력이 부족했던 거라고 생각 해 왔었다.

그리고 그 무리들 중에 내가 가장 실패한 삶을 살고 있고 내 상황이 내 사정이 가장 나쁘다.








결정적인 차이를 인정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능 또는 환경 또는 지능과 환경.

나는 나쁘지 않은 환경을 가지고 살아 왔고

나는 내가 멍청한걸 인정하고싶지 않았던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