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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다.

여지껏 앨범중에 최고 인것 같다.

수록곡 하나 하나 비슷한 느낌이 하나도 없다.


처음 듣는 형식의 음악들도 있고

뭣보다 블랙아웃 이나 잼잼 같은곡이 너무 좋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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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했다.

일기장 2017. 4. 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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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실 근무자로 취업을 했다.

엄청나게 외진 곳에 있는 엄청나게 커다란 쇼핑몰에 취업 했다.

엄청나게 많이 걷는다고 하더라, 보안 직원들은 아예 골프카트 같은거 타고 다니더라.

대신 보통 방재실 근무자는 3교대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주간 근무만 한다.

특별한일 있는거 아니면 9시에 퇴근. 오래 다닐수만 있다면 생활패턴 망가지는건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

대신 주간에만 근무 하는데도 3교대 돌리는데랑 급여가 비슷한다. 그만큼 존나게 힘든 거겠지.


면접 볼때도 일 힘들다고 엄청 겁 주더라.


교통수단이 없다시피 해서 차로 출퇴근을 해야 한다.

당장은 아버지가 불편 하시겠지만 양보 해 주시기로 했다.

빨리 돈을 모아서 중고차를 사야지.


중고차를 살 때 까지 어떻게 무슨 에너지로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




또 그때처럼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인데

안 알려줘 놓고 이것도 못하냐 저것도 못하냐 갈구는 놈 만나면 어쩌지.




월요일 부터 출근 하기로 했다.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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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여기서 소변줄 꽂고 3일간 기절해 있었는데.



오늘, 퇴원후 첫 피검사를 했다.

12시간 금식 하고, 가서 피 뽑고...

아침을 8시에 먹었어야 하는데 11시 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더니 저혈당 오는 느낌 이길래

피 뽑고 나와서 혈당 찍어보니 80 나오더라, 저혈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내려가 본적이 없어서 그랬던 걸까.


아무튼 결과는 매우 좋았다.

의사 선생님 께서는 이렇게 좋아지는 경우가 보기 드물 정도로 모든 수치가 매우 좋아 졌다고 한다.

정상인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상인에 '준'하는 수준 으로.


그렇다, 나는 당뇨병

즉 불치병 환자 였다.

자꾸만 망각 하는데 내 병은 불치병이다.


아무튼, 기분은 좋다, 엄청난 고혈당에 시달렸었는데

이제 정상 혈당이 나오니까.


그리하여 이제 인슐린을 끊기로 했다.

내일부터 인슐린을 맞지 않는다.


기존에도 입원 치료 받을때 혈당이 안정 된 뒤로 혈당이 잘 잡히는 편 이길래

퇴원한 뒤 부터 란투스 와 투제오 등 한방 맞고 24시간 지속되는 타입을 맞았었는데

이제 이것도 끊는다.


사실 두렵다, 2형 당뇨에 성인이라 인슐린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모성처방 지원이 안되는 것도 좀 거슬리고

또 지금까지 계속 인슐린에 의존 해와서 췌장이 쉬고 있었는데, 이제 믿을껀 내 췌장 뿐이니까. 100% 내 췌장에 의존 해야 하니까.


물론 전처럼 엄청 많이 먹고 아무거나 먹고 그러진 않기에 내 췌장이 그 때 만큼 이나 혹사 당하게 두진 않겠지만.




아무튼, 기분이 좋으면서도 껄끄럽다.

그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에 이렇게 살 바엔 죽는게 낫다고 생각 하면서 살았으니까.

아니, 난 죽은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 하면서 살았으니까, 죽음만을 기다리면서 살았으니까.


사형 날짜가 정해진 사형수의 기분이 이런 걸까.

난 죄짓지 않았는데. 난 죄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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