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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익스플로러에서 사용하던 알툴바의 기능을

크로미늄 기반의 스윙브라우저에서 사용 할수 있어서


꽤 오랫동안 스윙브라우저를 써왔다.


그런데 최근에 스윙브라우저 해킹사건으로 인해서

로그인 인증이 캡챠 인증으로 바뀌고 알패스 서비스를 종료 했는데


뭐 거기까진 좋다 이거야.


가장 큰 문제는 캡챠 인증을 한 10번 정도씩 해야 겨우겨우 로그인이 가능 하다는 점이다.

다른 사이트 에서의 캡챠 인증은 한번에 끝난다.


왜 유독 스윙브라우저의 로그인 캡차 인증만 열댓번을 해야만 로그인이 가능 하냐는 말이다.

보안을 위해서지 싶다가도 고작 즐겨찾기 하나 때문에 짜증내면서 캡챠인증을 열댓번 해야 하냐는 말이다.


더군다나 이제는 스윙브라우저 인증 외의 캡차 인증이 진행이 안됀다.

사진들이 안뜬다. 스윙브라우저 쪽에 문의 넣었더니 알고 있단다.


알고 있으면 고쳐....


고치겠지 고치겠지 싶어서 기다리다가

그냥... 이젠 네이버계정 기반의 동기화와 크로미늄 엔진을 사용하는 웨일로 갈아탄다.



현재 까지 불편한건 북마크 정도

크로미늄 기반 브라우저들의 북마크 시스템은 도저히 이해 할수가 없다.


IE나 스윙 쓸땐 즐겨찾기 여는데 클릭 한번

즐겨찾기 추가 하는데 클릭 두번, 경로설정까지 세번인데


크롬이나 웨일브라우저는

즐겨찾기 여는데 최소 네번

즐겨찾기 추가 하는데 클릭 최소 네번임


북마크바에 폴더째로 늘어뜨려 놓는 방법도 있긴 한데

난 북마크 바에는 수시로 들락거리는 곳만 추가 해 놓는지라.

니미... 폴더 정리를 다시 해서 북마크바에 다 담아 놓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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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지낸 친구 중에서

그냥저냥 사는 친구가 있다.


도심의 아파트에서 살고

일을 안 해도 부모님의 도움으로 대학교도 다니고

28살인 지금까지도 직장 다니긴 커녕 알아보거나 노력하지도 않고

자격증도 하나 없이 4년제 대학교를 졸업 한 뒤에

앞으로의 계획도 없는 녀석이 있다.


이제 곧 30살이 되는데 항상 예전부터 이친구는 30살 까지만 살고 죽겠다 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어차피 30살에 죽을껀데 왜 노력 해야 하고

부모님이 주는 돈으로 편하게 매일 담배도 사피고 게임에 쓸 돈 정도는 충분히 있는데

뭐하러 노력 하냐는 이야기다.


물론 우습기 짝이 없다, 죽을꺼면 당장 죽지 왜 30살 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에 대한 플랜은 하나도 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죽고싶지가 않은 거겠지.

정신질환을 오래 겪었던 내가 보기엔 정신질환이 있어서 치료를 필요로 하는것도 아니고.







고통스러울것을 알고, 고통을 느끼기에 죽음이 두려운데

그 두려움을 이겨 낼정도의 용기가 나에겐 없다.

그런 얘기를 했더니 그건 용기가 아니고 자살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하는거라고 흘리듯 말할 뿐이다.


그저 뭔가 상징적인 나이니까 그 나이를 택 했을 테고

노력하지 않아도 삶이 유지 되니 하는 소리 일 테니

뭐 본인이 느끼기 전 까지는 아무리 얘기 해 봐야 객기만 늘어 날 테고

혹여나 그래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를까봐 냅두는경우다.


누가 긁어 부스럼만 만들지 않으면 30세가 되더라도 만 30세 안됐다 하던가

아직 버킷리스트를 못 끝냈다 라던가의 오만 핑계로 안죽겠지

뭣보다 어떻게 죽겠다 라는 플랜이 없으니.


이건 나의 경우 지만 나처럼 정말 죽으려는 새끼들은 말을 안한다.

충동적이지도 않다.






난 그냥 숨쉬기에 살아 왔고, 뭐 남들만큼 엄청난 인생의 굴곡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가정의 불화 문제도 있었지만 주로 학교 성적 문제였다.


내가 저놈보다 성적이 낮아? 내가 저놈보다 공부 못해? 저놈은 내가 이겨야 한다.

지는게 너무 싫어서 머리털이 다 뽑혀 나갈만큼 공부 했다.

지금 생각 해보니 그게 강박이었다.

어쨋든 보다시피 난 그래도 성적이 아주 성실하게 바닥이었다.

30점 짜리 인생. 


그래, 난 언제 죽어도 좋다 라고 생각 했다.

당장이라도 죽을수 있다면 죽고 싶다 라고 생각 하고 살았다.

죽으면 모든것이 해결 돼니까 그렇게 생각 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말이다.


나의 경우는 내 28년 평생에 세번의 자살 시도가 있었다.

이걸 자살 시도 라고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쨋든 지나간 시시한 이야기들이다.


세번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자살 얘기 한마디도 안하고 했었다.

물론 충동적인 것도 아니었고, 자살을 생각 하며 흥분 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매번 자살을 시도 할때 마다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나니 어서 빨리 끝내자 난 어차피 당연히 죽어야 하는 존재이다

라는 생각 뿐으로 차분히 진행 했었다.

죽음의 고통을 두려워 하면서.


첫번째는 끈으로 목매달기, 끈이 끊어지더라.

진짜 죽을 생각 이었으면 튼튼한 끈으로 했겠지.


두번째는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문이 잠겨 있더라.

진짜 죽을 생각 이었으면 딴건물로 갔겠지.


세번째는 칼로 손목을 그었다.

쳐다도 안보고 빠르게 그었더니 엉뚱한 곳이 베이고

아니 베인것도 아니고 긁혔는데 너무 아파서 못 하겠더라.

진짜 죽을 생각 이었으면 손목 그어 죽는게 어려운 방법이란걸 알고 딴걸 했겠지.


난 고통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내겐 정말로 죽을 용기가 없었다.





그런일들이 있고 난 후엔 그냥, 고통스럽지 않은 죽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 한다는 마음으로

어느날 누군가가 총 들고와서 내 머리에 정확하게 한방 박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저 죽지 못해 숨쉬기에 사는 삶을 영위 해 왔다.

강박장애로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


그러다 당뇨 합병증으로 의식을 잃고 깨어 나 나의 상태를 알게 되었을때

처절하게 느꼈다.


어설프게 죽음을 시도 하다가 실패하면 장애를 가지고 지금 보다도 못한 삶을

그저 침대에 누워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언제일지 모를 자연사 할 날만 기다리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짧은 죽음의 고통 보다 더 길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걸.


언제 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확실하게' 죽느냐가 중요 하다는걸.

그리고 스스로는 그게 어렵다는걸.






그후로 차가 생겼다.

자동차가 생긴 이래로 내 삶은 많이 바꼈다.

뭣보다 놀라운건 그저 숨쉬기에 살아가던 내가

더이상 지금 당장 죽고 싶다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이러고 있다는 걸 지금에서야 자각 했다.

심지어 더 살고 싶다고 생각 하고 있다는걸.


편안한하고 확실한 죽음을 맞이 하고 싶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고 있는 나를 발견 했다.


놀라웠다.

새삼스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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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일기장 2018. 11. 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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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이 막막하다.

차도 못탄다 요즘은.


취업도 안돼고

이력서 넣은곳들은 다 연락없고


자존심은 바닥을 찍고.

기분이 되게


뭐랄까


무기력이다.

차를 못타서 그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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