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일기장 2018. 5. 17. 11:59
728x90

자동차가 생기기 전에

내가 살아가는 가장큰 이유는 복수심 이었다.


내가 그놈들 보단 잘 돼겠다는 이유 하나였다.


그런데 내가 대학도 못나오고

집도 어려워 지고


무슨 일을 해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 하고

지난 2년간의 정신과 치료 경력도 생기면서


많이 시들 해졌다 랄까.

아니면 큰일을 겪고 난 뒤에 많이 너그러워 졌다는 걸까.





분명 용서할순 없다.

내 인생의 가장 큰 트라우마를 안겨준 그 놈들에게

난 아직도 피가끓는 분노에 차오른다.


하지만 난 낙오자다.

대학도 못다녔고 이렇다할 능력도 없다.

부모의 재산도 자식의 능력인데 그것도 아니다.


무언가 소질 있는것도 없고.





그리고 항상 내가 전기 공부를 할 때 마다 느끼는 건데.

난 참으로 전기엔 소질이 없는것 같다.


근데 할만 하니까 한다.

이걸로 뭘 할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할만 하니까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기술직 공무원에서 꽤나 전기자격증을 원하는 곳이 많다.



해보진 않았지만 내 적성에 가장 맞는건

생산 공장 같은것 같다, 자동차 조립 공장이면 더 좋을것 같고.

그냥 똑같은 정해진 것만 묵묵히 말없이 사람 상대 하지 않고 하는것.

(현실적으로 나같은 연줄도 없는 놈이 국내 자동차공장 취업 할수 있을 리가 없으니 아마 다른 공장 이겠지)



근데 문제는 이게 미래가 없다.

이거 오래 하고 퇴사 하면 이 경력으로 뭔가 할수 있는게 없다.



헌데 내가 장담 할수 있는것 하나는

자동차 업계 일은 나에게 정말 안 맞는것 같다.

불특정 다수를 매일 마주하고 상대 해야하는 그런.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