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케이크

일기장 2018. 3. 18. 22:05
728x90

오늘도 회사는 힘들었다.

쓸모없고 효용가치 없는 놈이라고

믿을수 없는 놈이라는 소리 들어가며 오늘도 버텨온 회사생활이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난 뒤 부터 파운드 케이크가 생각 났다.

군대 있을 적에 우울하고 침울하던 내게 나눠주던 전투식량 파운드 케이크


퇴근 할때 까지, 결국 퇴근 해서 까지 파운드 케이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결국 편의점에 들려서 먹고 말았다.

성분표도 보지 않고 먹어버렸다.


다먹고 나서 보니까 탄수화물 69g 당류 39g 이다.





후회된다.

난 이렇게 맛있는거 먹고 행복 해 할 자격 없는데.

평범한 남들과 같은 것을 누릴 자격 없는데.


이렇게 댓가가 너무 큰데.

남들은 겨우 살찔까봐 걱정인 1500원 짜리 빵 한덩이가

나에게는 내 팔과 내 다리와 내 눈을 위협 하는 존재인데.


내겐 이럴 자격이 없는데.



혈당이 오르는것 같다.

오늘은 그냥 자고 싶다.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0) 2018.03.25
인생의 타이밍  (0) 2018.03.25
무제  (0) 2018.03.03
퇴사후의 계획  (0) 2018.03.02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