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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더운날에
상사에게 저혈당이 온걸 들켜버렸다.

책임자로써, 아랫사람 쓰는 사람으로써

본인이 골라 채용한 사람이 사고를 치면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데

입장바꿔 생각 해서 너같으면 너같은 사람 데려다가 쓰겠냐는 말에

할말이 없어졌다.


이번 휴무 이틀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또 새로운 사람이 오기도 했고, 나의 저혈당 증세를

하필이면 책임자와 일 하는 날에 저혈당이 와서 그걸 보여 버렸고

혹시라도 인원 정리 하게 되면 정리 대상이 될 확률이 높겠다는 말에.




세상에

바닥 아래엔 지하가 있다는걸

지하 아래엔 지옥이 있다는걸 난 그동안 인지 하지 못 했다.

바닥을 찍었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을 꺼라고 생각 했지만

뜬금없는 당뇨병 진단으로 바닥보다 아래 지하로 끝없이 떨어져

나락으로, 나락으로.


어렵게 구한 일자리 마저도

그 하루 하루가 절망인 상황 에서

어렵게 어렵게, 힘겹게 힘들게 구한 직장 에서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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