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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내가 괜찮은 사람 이었던 적이 있었다는게 놀랍다.
일기장
2018. 12.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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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를 다녀왔다.
2014년에 그곳에 다니며, 어딘가에 속해 있으면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다녔던적이 없는데, 여기는 정말 즐거웠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1년이 끝난 뒤
난 너무 상황이 안 좋아져서
가끔 모이는 이쪽 사람들의 모임에 난 참가하지 못했다.
어찌어찌 하여 어제는 오랜만에 동문회에 나갔다.
사람들이 예전의 나의 모습을 기억 해주고
날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 해주고 있다 여전히.
과거의 사람들과 연이 닿는곳은 여기 뿐이다.
지난 2년간의 칩거 생활 때문에.
놀라웠다, 내가 한때는 괜찮았던 사람 이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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